이에따라 “이대로는 안 된다”는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을 중심으로 중도 온건파의 목소리가 탄력을 받고 있는 양상이다. 민집모는 2년 전 결성된 모임으로, 새정치연합 내에서 상대적으로 중도적 성향을 가진 의원 26명이 소속돼 있고 절반 정도가 지난주 ‘장외투쟁 반대 연판장’을 돌린 바 있다.
2일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정치연합은 지난 3월 창당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한 자릿수에까지 근접하는 지지율 등 최악의 국면이다.
실제 내일신문과 디오피니언이 전날 발표한 9월 정례 여론조사에서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10.7%로 한 자릿수에 그쳐 이목을 모았다. 이는 한 달 전 재보궐선거 직후 지지율 22.3%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같은 조사에서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지난 3월 이후 20% 중반대를 기록해왔다.
세월호 참사 이후 새정치연합의 신뢰도 역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오피니언 조사에서 응답자의 64.3%가 세월호 참사 이후 야당을 “불신하게 됐다”고 답했고, “신뢰하게 됐다”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전국 성인남녀 80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5%p, 응답률은 15.6%)
같은 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조사에서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4%p 하락한 20.1%였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9%p 오른 45.9%를 나타냈다. 여야의 지지율 격차는 25.8%p로 지난주 20.5%p보다 5.3%p 더 벌어졌다.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0%p)
이 같은 '참사'는 새정치연합의 중도성향 의원들에 힘을 실어주는 반면, 강경파들을 상대적으로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집모는 전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당의 진로와 현재 여야 대치 상황에 대한 해법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특별한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으나 “장외투쟁은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에는 김영환 의원을 비롯해 김동철, 김승남, 노웅래, 박주선, 조경태, 최원식, 황주홍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주중에 한번 더 모인 뒤 추석 이후부터는 대규모 토론회를 열어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대규모 세결집을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당내 주류를 형성하지 못한 이들의 결집이 어려운 중도파의 구조적 한계를 딛고 성공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특히 지도부가 사실상 장외투쟁 소강 국면에서도 세월호 특별법 처리 여부에 따라 장외 투쟁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겠다는 강경방침을 철회하지 않고 있는 상황도 걸림돌이다.
실제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진도 팽목항을 방문, 세월호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는 장외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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