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찬 "'진보분산 야권필패론' 후폭풍에 직면"-이상돈 "건전한 야당 안나오면 대한민국 침몰"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9-16 1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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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제3지대 창당' 의견 분분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비대위원장의 거취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이른바 ‘제3지대 창당’을 둘러싼 의견이 분분하다.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은 16일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분당을 통해 야권의 위기 극복이 가능하다는 확신이 있어야만 현실화될 수 있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박 위원장의 탈당카드로 촉발된 분당론에 대해 “제3지대에서 제3세력으로 뭉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한 새정치, 국민공감, 당내혁신이라는 ‘3가지과제’가 실현되어야 하고, 이를 통해 새누리당에 맞설 수 있는 30%대 지지율로의 외연확대가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의 탈당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박 위원장 개인적으로는 양당체제하에서 탈당하여 무소속이 될 경우 3선의 관록으로도 다음 총선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어 정치생명을 건 시도가 될 수 있고, 당으로서는 박영선 비대위원장에 대한 기대 여론이 상실됨으로써 지지층의 추가 이탈이 불가피하고 정당지지율에 적지 않은 타격이 발생할 것”이라며 “리얼미터 조사결과 현재 20%대 초반의 정당 지지율인데 40대 수도권 화이트칼라의 추가이탈 가능성 있다”고 전망했다.

또 그는 새정치연합 당내 갈등의 해소방법으로 분당이 거론되는데 대해 “분당에 따른 여론의 호응이 없다면 문제 해결보다는 갈등의 연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야야 갈등이 진행됨으로써 ‘진보분산 야권필패론’이라는 후폭풍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됐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전날 한 방송에서 “결국은 제3섹터에 건전한 정당이 나오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침몰한다”며 “항상 정계 개편의 촉발은 야당에서 비롯된다. 야당에서 의원 20여명은 충분히 (제3지대에)나설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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