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문희상 첫 회동 ‘상견례’ 수준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9-22 1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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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법 협상은 원내대표 몫...선긋기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첫 회동이 이뤄졌으나, 사실상 ‘상견례’ 수준에 그쳤다.

두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실에서 공개적으로 만나 정치 복원과 여야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향후 정국을 정상화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정국갈등의 주요 요인인 세월호특별법에 대해선 협상 채널은 기본적으로 여야 원내대표라며 선을 긋고 나섰다.

문 비대위원장은 "기본적으로 특별법 문제는 원내대표가 주인공"이라며 "우리는 응원군이고 푸쉬(압박)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 역시 "국회 의사일정이나 세월호 특별법 문제는 원내대표가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여야 대표 회동에서 세월호 협상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란 기대는 더 이상 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양당 대표 회동에서 세월호 해법을 찾지는 못했지만 덕담을 주고받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을 볼 때 아직은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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