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단독국회 불사" vs. 野 "절대 수용불가"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9-25 16: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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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26일 국회 본회의 진행"··· 정의화 국회의장에 개최 요청서 전달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누리당은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결정한 26일 본회일정에 대해 예정대로 개최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야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완강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26일 본회의를 예정대로 개최해달라는 요청서를 국회의장에게 전달키로 하는 등 의지를 보였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5월2일 본회의 이후 147일이 됐다. 야당의 본회의 출석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국정감사와 교섭단체 대표연설, 예산안 및 법안 처리 등 정기국회 주요 일정들이 최대한 온전하게 진행되기 위해 내일 본회의는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에도 야당의 투쟁으로 9월27일에 일정이 합의되고 국회 공전으로 정기국회 마지막 날 34건을 통과시키고 예산안도 해를 넘겨 처리한 일을 기억할 것"이라며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내일 처리 예정인 90여건의 안건 중 절반 정도가 야당 의원들이 대표 발의한 것"이라며 "민생엔 여야가 따로 없다. 새정치연합이 민생에 대한 결단과 민생을 최우선하는 정의당의 민생 본회의 참석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특히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소속 의원 전원의 동의를 받아서 국회의장께 서면으로 내일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요청서를 전달하겠다"며 "현재까지 26일 본회의에는 당 소속 의원님들 전원 참석해야만 야당 불참하더라도 의결이 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한다"고 단독국회 불사의 뜻을 피력했다.

또 "상임위 간사단과 원내대표단을 총동원해 전원을 상대로 참석을 독려하고 있으며 국무위원을 겸임하는 의원들과 해외 체류중인 의원들도 즉시 귀국을 요청했다"며 "전체 소속의원 158명 가운데 155명이 참석하겠다고 확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속 상태에 있는)박상은·조현룡 의원과 외교부와 함께 유엔 회의에 참석 중인 나경원 의원을 제외하고는 전원 참석하겠다고 했다"며 "오늘 중으로 다시한번 최종적으로 출석여부를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김영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새누리당 지도부가 26일 본회의 문제에 대해 연일 공세를 하고 있다”며 “꼬인 정국에 대한 책임 있는 해법 제시 없이 야당 탓만 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야 합의 없이 국회의장이 직권결정한 26일 본회의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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