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盧 우균근 VS. 非盧 이종걸 한판 승부 예고 [시민일보=이영란 기자]5개월 만에 중도 하차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빈자리를 놓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오는 9일 오후 2시 국회 본청 246호에서 원내대표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후보등록기간은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후보 기호추첨은 마감 직후인 오후 6시에 열리게 된다. 선거운동 기간은 7일과 8일 양일간이다.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 등 지도부는 내심 추대를 바라고 있지만 중도온건파 의원들은 경선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친노 후보와 비노 후보간 양자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원내대표 선출방식이 합의추대냐 경선이냐를 놓고도 계파별로 이해득실을 고려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차기 원내대표를 놓고 당내 싸움이 격화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 비상대책위원회는 합의추대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합의추대가 될 경우 업무의 연속선상 정책위의장인 우윤근 의원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합의추대보다는 경선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비대위 구성에서 배제된 중도파가 당연직 비대위원인 원내대표 선출을 통해 지도부에 진입하려는 의지가 강한 탓이다.

실제 이종걸 의원이 분명하게 출마 의사를 밝히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주승용 의원 등도 온건파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합의추대를 강행하는 것은 당내 갈등만 키울 뿐이라는 지적에 따라 경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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