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인 슈틸리케 감독 |
지난 브라질 월드컵의 부진으로 축구팬들의 비난을 받았던 대표팀은 지난 10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2-0 완승을 거두면서 축구팬들의 떠나간 시선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의 한국 감독 데뷔전에서 이동국(35·전북)과 손흥민(22·레버쿠젠)을 벤치에 앉히는 대신 김민우(24·사간도스)와 조영철(25·카타르SC)을 선발로 내세우는 파격적인 용병술을 시도했다.
그 전술이 통하며 자신의 지도력을 입증했고 새로 기용된 선수들 역시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치며 대표팀의 새로운 주전경쟁을 예고했다.
한편 이번에 상대할 코스타리카는 파라과이보다는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팀이라는게 축구계 안팎의 예상이다.
코스타리카는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우루과이를 제치고 조1위로 16강에 올라 전 세계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던 팀이다.
이번에 방한한 코스타리카 대표팀에도 그 당시 활약한 선수들이 그대로 포함돼 있다.
벽안의 새로운 대표팀 사령탑과 그로인한 주전 경쟁으로 활력을 되찾은 한국 축구가 지난 월드컵의 돌풍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다시 한번 인상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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