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당원의 생생한 의견 중앙당에 전달·반영위한 모바일 투표 도입해 당내 민주화 이룰 것"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10-20 15:30:1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새누리 김무성 대표 밝혀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0일 “‘모바일 투표’를 통한 당내 민주화를 이루겠다”는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김 대표는 이날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가진 한 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존에는 당 지도부가 국회의원 의사만 반영하는 시스템이었다면 앞으로는 당협위원장이 지역구에 가서 당원 토론을 거치고 당원의 생생한 의견을 갖고 와서 중앙당에 전달하고 반영하는 시스템 갖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모바일 투표가 가능하게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내년부터는 시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앞서 모바일 투표를 실시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이 그 부작용을 경험했고, 결국 모바일 경선을 폐지한 사례가 있어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 지난 2012년 민주통합당의 국회의원 경선 당시 모바일 선거인단 모집에 부담을 느낀 선거운동원이 불법 모집 파문 끝에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이어 당 대표를 뽑는 경선에서는 이해찬 후보가 당원 선거에서 지고도 20대, 30대의 모바일투표에 앞서 당선이 확정돼 ‘모발심’(모바일로 나타난 민심) 왜곡 논란이 불거진 일이 있다.

최근에도 모바일 투표 문제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모바일 선거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는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한마디가 사건의 발단이다.

그러자 박지원 의원이 “모바일 투표가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가장 큰 문제”라며 문 비대위원장을 향해 “말조심하시라”고 쏘아 붙이는 등 당내 반발이 커졌고, 결국 친노계 좌장 문재인 의원은 “모바일 투표는 이미 폐기된 것으로 재도입 가능성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대부분의 새정치연합 의원과 당 관계자들 역시 “차기 전대 모바일 투표 도입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