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을 지낸 홍 의원은 27일 YTN에 출연, ‘친박계의 다음 대표주자가 누구냐. 친박계 또는 청와대에서 반 총장을 좀 염두에 두지 않겠느냐고 보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저희(친박)가 지금 모여서 회합을 한다든지 또 어떤 사람을 구체적으로 거명하면서 그분에 대해서 한번 의견을 모아보자고 한다든지 그런 일들이 아직은 없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홍문종 의원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지난 81년과 82년 하버드 행정대학원에서 동문수학한 인연이 있다. 반 총장이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별도 회동을 가질 만큼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반기문 대선 출마설’에 대해 “그때(2008년 대선 당시)도 대통령(반기문 대선 출마) 얘기가 굉장히 많이 있었다”며 “(당시 반총장은) 내가 (유엔)사무총장을 잘해야 된다, 그리고 총장을 한 번 더 해서 나라의 이런 저런 일을 하려고 하니까 한국 정치권에서 나를 좀 가만 놔뒀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하셨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반 총장이 유엔사무총장에 재선 한 이후)한국에 오셨을 때도 한번 뵀는데 그때도 사무총장 일에 전념하시겠다며 국내 정치하고는 완전히 떨어져 있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마 지금은 누가 만나도 사무총장을 열심히 하겠다는 말 외에 다른 말씀을 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홍 의원은 반 총장의 출마가능성에 대해선 굳이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많은 후보들 중에 반기문 후보가 야당 후보를 3배 정도 앞서가고 있다. 얼마나 많은 정치인들이 군침을 흘리겠느냐"며 "이분을 정치에 끌어들이기 위해서 별별 많은 일들을 하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이어 “대선 때가 되면 여러 가지 세력들이 이합집산 할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며 “그때 반기문 총장이 핵으로 부상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치는 정치 나름대로의 싸움 하는 방법이 있고 또 생존하는 방법이 있다. 반 총장은 국제무대에서는 베테랑이시고 훌륭하신 분이지만 정치 무대에서는 높은 지지율을 가지고 있다가 물거품처럼 사라진 분들이 많이 계시다”며 “그래서 과연 이분이 잘할 수 있을까도 걱정도 된다”고 ‘기대 반, 우려 반’의 속내를 드러냈다.
반 총장의 성향에 대해선 “상당히 개혁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계시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우익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보수개혁’ 정도로 표현을 하면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반총장 출마설이 이시점에 흘러나오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반 총장을 모셔오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총장하시는 데도 별로 도움 안 된다”며 “(지금은)옆에서 관찰하고 박수 쳐드리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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