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영란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내년 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심각한 계파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노 진영 일각에서는 친노 진영이 이번 전대에서 당을 장악할 경우 ‘분당’ 및 ‘신당’ 창당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주장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실제 현재 당과 거리를 두고 있는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전 의원, 손학규 전 상임고문 등이 전면에 나설 경우 신당은 파괴력을 가질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하지만 친노 진영은 문재인 의원에 맞설 '대항마'가 없는 비노 진영의 답답한 엄포에 불과하다며 무게를 싣지 않는 분위기다.
비노 중진으로 전대 출마를 준비 중인 김영환 의원은 11일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이 전대를 잘못 치러 특정계파의 패권주의 내지 계파정치가 청산되지 않은 상태가 돼 (낮은) 지지율이 고착될 경우 총선 이전 또는 전대를 전후해 분당의 위기나 정계개편의 필요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당’ 가능성을 언급했다.
특히 박지원 비대위원은 최근 “일부 인사들이 신당을 창당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대선을 앞두고) 함께하자고 얘기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사실상 비노 진영의 분당움직임을 인정한 것이다.
당대표 출마를 검토하는 조경태 의원도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친노 패권주의' 폐해를 거론하며 "전대를 기점으로 통합이냐 분당·분열이냐로 갈릴 것"이라고 예견했다.
원내외 비주류 인사로 이뤄진 '구당구국' 모임의 리더인 정동영 상임고문도 "당이 혁신의 길을 가지 않는다면 의견을 듣고 충분히 숙고해 결정을 내리겠다"며 탈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선 친노계의 당권 장악이 곧바로 신당 창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한 친노계 인사는 비노 신당설에 대해 “비노진영이 확실한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분당이나 창당을 결행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그저 자신들의 입장을 반영해달라는 압박수단에 불과한 것 아니겠느냐”고 평가절하 했다.
반면 현재 당과 거리를 두고 있는 인사들이 함께 할 경우 신당은 폭발력을 가질 것이란 견해도 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당 지도부의 비대위 참여 요청을 거절한 데 이어, 측근인 송호창 의원의 조직강화특위(이하 조강특위) 위원직을 사퇴하도록 하는가하면, 원외에 있는 측근들에게는 지역위원장 공모에 응모하지 말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 몫 부대변인으로 지난 7월부터 당 상근부대변인을 맡아온 강연재 변호사도 부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당과의 거리두기에 나선 것이다.
당과의 관계에서 몸을 사리는 것은 박원순 서울시장도 마찬가지다.
실제 박 시장은 지난달 26일 문 비대위원장이 개최한 첫 시도지사 정책협의회에 비공개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으며, 앞서 지난 9월 당이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을 불러 문희상 비대위원장 지명을 발표하는 자리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비노 진영 인사들로부터 당대표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김부겸 전 의원 역시 ‘지역주의 극복이 먼저’라며 전대 출마를 고사했고,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당의 복귀 요청을 수차례 거절하고 현재 전라도 토굴에서의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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