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정찬남 기자]전남의 대표 농․특산물 산지인 영암강진장흥 3개 군이 합동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장해 서울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오늘(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의 농협하나로 클럽에서 문을 연 이번 행사는 내일(21일)까지 이틀간 특판 행사로 열린다. 3개 군 군수는 최근 경기침체와 쌀 시장 전면 개방, 그리고 한중 FTA체결로 어려움이 가중된 현실을 직시하고, 뜻을 하나로 모아 서로 상생하고 협력해 특판행사를 마련해, 생산자들과 함께 판매에 나섰다.
이번 행사가 있기까지 3개 군 관계 공무원들은 수차례 실무 회의를 통해 웰빙 농산물 판로 구축과 농․특산물 홍보를 위한 방안에 합의해 관련 행사 명칭을‘한마음 254 농부장터(지역의 대표 전통 장날인 장흥 2일, 영암 5일, 강진 4일)를 의미하는‘이날 오셔서 사세요'로 정하고 수도권 특판 행사에 나섰다
오늘 양재동 하나로 클럽 특판행사장에는 질 좋은 농특산품들을 구매하기 위해 3개 군의 재경향우와 더불어 서울 시민 1,000여 명이 민족 대명절의 장터를 연상케 할 정도로 많은 고객들이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영암장터에는 전국 10대 브랜드 쌀인‘영암 달마지 쌀’과‘꽃을 품고 있는 삼호 무화과’,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자란‘금정 대봉감’, 기능성 웰빙 식품으로 호평 받은‘황토고구마’등 영암의 대표 농․특산물을 한 자리에서 맛보고, 시중보다 3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서울 소비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번 판매행사에는 NH농협중앙회가 판매가의 30%를 보전해 농산물 전 품목에 대해 3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게 해 서울 소비자들에게 큰 만족감을 안겨주었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한마음 2,5,4 농부장터는 다소 멀게만 느껴졌던 도시-농촌 간에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소비자와 생산자 관계로 거듭나, 3개 군의 향후 판로 구축과 지역의 농․특산물 홍보를 위한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되었다. 영암의 우수 농․특산물을 한 자리에서 선보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고, 앞으로도 3개 군이 서로 상생하고 협력해 이 위기를 벗어나 힘차게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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