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영환 의원 등 비노 측 당권주자들은 연일 문재인 의원의 불출마를 압박하고 있으나 문 의원은 이들의 주장을 “한가한 소리”라고 일축했다.
또 문 의원은 자신의 당대표 당선이 호남 신당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제가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 견제가 집중되는 것"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사실상 전대 출마를 굳힌 김영환 의원은 21일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그 분(문재인 의원)이 나오면 유력한 당권 후보가 되겠지만 우리 당이 통합하고 쇄신할 수 있나"라며 "총선과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분이 2년도 안된 상태에서 당 대표가 되면 새로운 야당의 모습을 보여야 하는 과제가 말짱 도루묵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당이 쇄신한다고는 하지만 계파정치로 묶이게 될 것이고 친노 패권주의가 전면에 서게 될 것이며 투쟁주의 노선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인상을 주게 될 것"이라며 "중도를 확장해야 하는 과제가 도루묵이 되면 또 총선과 대선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지난 대선 때 인물과 노선에서 조금 보태면 승리할 수 있다는 집단과 이대로는 절대로 안된다.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집단이 있다"며 "국민들의 시각으로 지금 쇄신을 해내지 못하면 당은 존립이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도 “대권 후보가 당권후보로 나섰을 때 다른 대권후보들이 가만히 있겠느냐”며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의 승리를 위해서는 당권과 대권의 분리가 적합하다”고 당권대권분리론을 지지했다.
박 의원은 전날 한 방송에서 “당권-대권 분리를 규정한 것은 그만큼 집권을 위한 대권후보들의 경쟁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권은 아무래도 경륜도 있고, 경험도 있고, 때로는 투쟁도 하고, 때로는 양보도 하는 그러한 정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상처받기 쉽다”며 “그러나 대권 후보는 정책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몸과 마음을 섞어가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재인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여부와 관련해 “어디까지나 우리 당의 자산이고, 48%의 지지를 받았던 후보이기 때문에 그 나름대로 존중돼야 한다”며 “우리당의 집권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하는 것은 문 의원 스스로가 잘 결정하시리라 본다”고 말했다. 사실상 문 의원의 자진 불출마를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문재인 의원은 같은 날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가진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반드시 나를 견제할 목적으로만 얘기되는 건 아니라고 보지만, 국민들의 눈에 한가하게 보일 수 있다"며 거부감을 나타냈다.
호남을 중심으로 한 신당설에 대해서도 "당원들의 바닥 민심은 아니라고 본다"며 "(당선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 이런저런 견제가 집중되는 것으로 2012년 후보 경선 때 다 겪었던 것"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친노계에 대한 호남 쪽 비판여론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우리 당에 대한 애정과 기대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실망도 크고 문제의식도 치열한 것"이라며 “특별히 호남 민심이 친노는 배제해야 한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전대 출마여부에 대해선 "비대위가 (출마자 사퇴 여부 등을) 의결해야 할 때가 오면 그때 확실하게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고, 시기에 대해선 "비대위 의결할 때를 12월 중순 정도로 본다면 적어도 그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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