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않네”… 이마트, 中 점포 속속 폐점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4-12-12 15: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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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내 4곳 연말 영업종료… 베트남등에 집중키로 이마트가 중국 텐진 지역 점포를 폐점하고, 중국 사업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한다.

이마트는 12일 텐진 지역에서 운영 중인 아오청점, 꽝화차오점, 메이쟝점, 홍차오점 등 4개 점포의 영업을 12월 말 종료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CEO서밋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제 중국 사업을 해보니 쉽지가 않았다”고 말한 바 있어 향후에도 중국 사업 보다는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지난 2005년 11월 아오청점 출점을 시작으로 모두 5개의 점포를 텐진에서 운영해왔다. 이번 결정으로 지난 4월 화재로 인해 영업을 중단한 탕구점을 포함해 텐진 지역 모든 점포의 문을 닫게 됐다.

2011년 5개 법인 11개 점포 매각을 시작으로 중국 사업 구조조정에 착수한 이마트는 지난 3년간 지속적인 노력을 했지만 톈진 지역 5개 점포의 개선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폐점키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중국 내 이마트 점포는 상하이 8개점, 우시와 쿤산 각 1개점 등 모두 10개 점포만 남게 됐다.

김석범 이마트 중국담당(상무)는 “경쟁력 악화 등 불리한 영업환경과 높은 임차료로 인한 손익 악화로 폐점을 최종 결정했다”며 “화동지역 점포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정상화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 1997년 상하이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중국 내 매장을 27개까지 늘리며 사업을 확장했으나 경영 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 차원에서 2011년, 5개 법인 11개의 점포를 매각했다.

올 4월에는 상하이 인뚜점을 폐점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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