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과정에서 진위여부가 완전히 나타나기 전에 인명불상사(최모 경위 자살)가 발생하면서 의혹이 증폭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한국갤럽의 지난 9일~11일 조사(전국1005명 휴대전화RDD, 표본오차 95%신뢰수준±3.1%P)결과,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41%로 지난 4개월간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부정평가는 48%로 지난 4개월 중 최대치였다.
배종찬 본부장은 “같은 시기 역대 대통령의 부정평가와 비교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보다는 낮지만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 부정평가가 높은 수준”이라며 “긍정과 부정적 평가의 차이는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지지율만 놓고 볼 때 같은 임기 시점에서 전현직 대통령 중 호불호가 가장 극명한 상태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종찬 본부장은 검찰 수사결과 문건 작성 및 유출과 관련된 일부 진위가 밝혀졌고 대통령 가족까지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비선실세 문건 파동의 본질을 ‘작성 및 유출’이 아니라 ‘전반적인 인사혁신’에 방점을 찍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한길리서치가 지난 12~13일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유무선RDD전화조사, 표본오차 95%신뢰수준±3.1%P)한 결과, 청와대 문서유출관련 검찰수사에 대해 신뢰한다는 의견은 28.2%인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63.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모름/무응답 8.1%)
배종찬 본부장은 “박근혜 대통령 인사스타일에 대한 피로감이 쌓이면서 인사전반에 대한 혁신을 요구하는 국민 여론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여론은 정부 인사 논란의 본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후보자 검증시스템의 문제’가 가장 높고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판단이 문제’, ‘후보자 선택 기준의 문제’, ‘제한된 인력풀의 문제’ 순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종찬 본부장은 “대통령의 부정평가 이유로 ‘인사를 잘 못한다’는 평가가 커질수록 지지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며 “근본적인 인사대혁신 없이는 지지율에 획기적인 반전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이 얻는 반사이익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율 역시 느린 속도지만 점차 하락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실제 한국갤럽의 조사결과 새누리당 지지율은 41%, 새정치민주연합은 21%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0%대 초반에서 요지부동이다.
그러나 40%대를 견고히 지켜왔던 새누리당 지지율이 지난 10일 조사시점엔 39%로 ‘40%대 철옹성 지지율’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윤희웅 민 여론분석센터 센터장은 같은 날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이 40%대 선으로 형성 된 측면이 있는데, 그것이 무너지면서 내부에서도 상당히 심각하게 고려해볼 상황이 되었다”고 진단했다.
지지율 하락 핵심 원인으로 최근의 청와대 문건누출 논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지목하기도 했다.
윤희웅 센터장은 “청와대가 조기에 이 문제를 차단하지 못하면서, 파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TK 지역에서도 영향을 받았고, 특히 50대와 60대 이상에서 상당히 높은 지지를 받아왔는데 이번 한국 갤럽의 조사를 보면 50대에서 49%까지 떨어졌다. 80%선까지 지지를 보내던 60대는 64%로, 3주 전보다 15% P씩 떨어졌다. 이런 고정 지지층에서의 하락이 추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희웅 센터장은 “지금은 청와대의 해명이나 검찰의 조사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며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설사 진실이라고 하더라도, 지금 불신의 덫에 빠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적 의혹을 충분히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실제 한길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이 28.2%에 불과한 반면 ‘불신한다’가 63.7%로 상당히 높았다.
또 청와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서 국정조사 필요하다가 60%, 필요없다가 17.3%로 나타났다.
윤 센터장은 향후 박 대통령의 지지율 추이에 대해 “50대 이상의 고령층이 이번 사건을 일시적으로 받아들일지, 아니면 이것이 상당히 깊게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인식할지 여부에 따라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이후에 다소간 회복될지, 추가적 하락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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