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신들이 백화점 대표 친척이라고 말한 모녀가 주차안내 아르바이트생에게 행패를 부렸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해당 아르바이트생의 누나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이 글에소 당시 연말이라 주차장이 꽉차 아르바이트생이 다른 곳에 주차할 것을 안내했는데 이 모녀가 뺨을 때리고 폭언을 퍼부으며 아르바이트생 여럿을 30분 넘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게 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한 반박글이 같은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왔는데 자신을 사건의 당사자 겸 목격자로 소개한 한 네티즌은 “동생분이 무슨 짓을 하셔서 저희 모녀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게 됐는지 아예 안 쓰여 있는 거 같다”며 “주차요원이 허공에다 대고 주먹을 날리는 행동을 해 항의를 했더니 사과하지 않고 버티다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둘의 글과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종합하면 현재까지 밝혀진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해 12월27일 오후3시30분 현대백화점 중동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모녀 중 어머니가 쇼핑을 하던 딸을 체어맨 안에서 기다리던 중 주차안내 아르바이트 생이 '차량이 주차공간을 많이 차지하니 조금만 이동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차량을 옮기지 않았고 아르바이트생이 차량 뒤에서 주먹질을 했다. 이를 본 어머니측이 이를 목격했고 쇼핑을 마치고 온 딸은 아르바이트생을 무릎꿇리고 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백화점 중동점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확인한 결과 모녀는 현대백화점 오너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모녀 중 자녀가 백화점 회원인 건 맞지만 VIP 회원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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