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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에서 굴욕의 기간을 보낸 토레스가 친정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복귀해 멀티골을 터트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4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4/2015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원정 2차전에서 홀로 2골을 기록한 토레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홈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날 무승부로 1,2차전 합계 4:2로 앞서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아틀레티고 마드리드에서 나온 두 골 모두 주인공은 토레스였다.
우선 전반 1분 그리즈만이 왼쪽 측면에서 페페와의 볼 경합을 이겨내며 문전 앞으로 크로스를 전개했고 이를 토레스가 논스톱 왼발 인프런트킥으로 마무리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입장에선 이제 8강 진출을 위해선 4골을 터트려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김빠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은 전반 20분 크로스의 오른쪽 측면 프리킥에 이은 라모스의 헤딩 동점골로 흐트러진 분위기를 다잡았다.
이후부터는 분위기가 산 레알 마드리드의 독무대였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슈팅수에서 3:21로, 유효슈팅수에서는 1:6으로 완전히 밀려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볼점유율에서도 22:78로 뒤지며 완전히 원사이드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토레스가 후반이 시작하기 무섭게 후반 1분, 그리즈만이 왼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패스를 내줬고 이를 토레스가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다.
토레스의 발을 떠난 볼은 나바스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로 빠지면서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토레스에게 실점을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쉽사리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8분 베일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호날두가 문전 쇄도와 함께 헤딩슛으로 다시 동점골을 뽑아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12분 토레스를 빼고 아르다 투란을 교체 투입하며 보다 수비에 치중한 경기 운영을 이어간 끝에 최종적으로 2대 2로 스코어를 마무리 했다.
홈 경기 결과로 인해 2점 우세였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토레스가 빠짐으로 인해 공격 템포를 조절하고 수비에 치중해 레알 마드리드의 조급함을 이용했고 결국 8강행 티켓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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