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모임, “새정연은 연대대상 아니라 대체대상”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1-16 15: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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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영란 기자]국민모임 신당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는 16일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연대 대상이 아니라 대체 대상”이라며 거리를 두었다.

김세균 교수는 이날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야당이 친재벌, 신자유주의 노선을 수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세균 교수는 국민모임의 신당추진위원회 구성 배경에 대해 “국민모임이 신당건설에 적극적 역할을 맡아주면 좋겠다 하는 요청들이 있어서 새로운 신당 건설의 모태, 인큐베이터 역할까지 맡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민모임을 바로 창당조직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아니고 국민모임은 시민사회의 단체로 남되, 그것이 모태가 되어 거기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신당 운동에 참여해서 다른 여러 세력들도 규합, 결집시켜나가는 그런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의 현실적인 한계점을 지적했다.

그는 “신자유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정부의 부자감세가 아니고 보다 강력한 부자증세를 요구하고 나가야 되는데 야당에서 강력한 부자증세 이야기를 혹시 들어봤느냐”며 “기본적으로 신자유주의를 지지하면서도 거기에 문제점을 또 지적하다 보면 노선과 정체성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일종의 자기분열적 현상이 나타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럴수록 더욱더 야당의 무능력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박근혜 정부가 국민들에게 절망과 고통으로 몰아가고 있으면 야당이라도 야당다워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줘야 하는데 무기력한 속에서 방황을 하니까 국민들이 이중적 절망 상태로 들어가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모임이 추진하는 정당의 방향성에 대해 “신자유주의 정책과 철저히 결별하는 정당, 신자유주의 체제 극복을 지향하는 비중도 진보정당”이라며 “진보의 핵심은 반 신자유주의”라고 규정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총선에서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견임을 전제로 “원칙적으로는 대체해야 하기 때문에 연대라는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김 교수는 창당 시기에 대해선 “최소 4월 초까지는 창준위를 준비하고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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