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네거티브’ 공세 눈살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1-20 1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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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서 지역정서 자극...대북송금 특검도 언급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지원 후보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등 네거티브 공세로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광주 전남에 이어 19일 전북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도 박 의원은 지역정서를 자극하고 문재인 의원이 대북송금 특검을 주도했다고 공격했다.

실제 지난 18일 광주에서 박지원 후보는 “지난 대선 때 중앙당 한번 못가고 전라도 사람이니까 아래지방에서 선거 운동을 했고, 그 결과 문제인 후보에게 광주시민들은 92% 지지를 보내도록 했지만 실패했다”며 “급할 때 호남으로 우르르 몰려와 호남을 위한 척하고 호남정치를 치켜세우다가 불이 꺼지면 전국정당을 한다고 하면서 호남을 버린다. 호남을 팔아서 선거에 이겼느냐”고 공세를 폈다.

그러면서 호남을 위해 싸운 사람은 세 후보 가운데 자신뿐임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대북송금 특검을 주도했다고 문 후보를 몰아세우며 "문 후보가 '김 전 대통령이 특검에 대해 이해했다'고 했는데, 이는 거짓말"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지금 우리끼리 싸울 때가 아니다. 우리가 하나로 뭉쳐야 박근혜 정권의 폭주를 막을 수 있고, 이번 전당대회가 그 계기가 돼야한다”면서 "다음 총선 때까지 우리당 지지율을 40%대로 올려놓겠다. 대표가 쥐고있던 공천권을 내려놓겠다"며 공약 위주의 연설을 펼쳤다.

광주에서 가장 박수를 많이 받은 이인영 후보는 문재인-박지원 후보를 ‘기득권 후보’로 규정하고 세대교체론을 내세웠다.

그는 “친노의 길이 옳다면 문재인이 정답이고, 비노의 길이 옳다면 박지원이 정답이다. 영남의 대표가 맞다면 문재인이, 호남의 대표가 맞다면 박지원이 정답”이라며 “그러나 이대로 가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지금 당장 바꿔야 한다면 이인영이 정답”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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