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차두리 폭풍드리블'에 '손흥민 골'··· "골 지분의 99%는 차두리에게" 해설 극찬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1-23 09: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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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선수가 폭풍드리블을 선보여 화제다. 특히 이 드리블은 손흥민 선수의 골로 연결돼 아시안컵 4강행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 22일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8강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의 8강 경기에서 연장 혈투끝에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 선수는 연장 전반 14분과 후반 14분 각각 골을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 차두리 드리블 (사진=SBS 방송 캡쳐)
하지만 이날 손흥민 선수의 골 뒤에는 '차두리 폭풍드리블'이 있었다.

벤치멤버였던 차두리 선수는 후반 25분에 김창수 선수와 교체됐고 연장 후반 14분 차두리 선수는 상대 오른쪽 측면을 드리블로 우즈벡 수비진을 허물어뜨렸다. 차두리는 상대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돌파한 뒤 손흥민에게 크로스를 건넸고 이는 승리의 쐐기골로 이어졌다.

이같은 '차두리 드리블'을 지켜보던 배성재 SBS 아나운서는 "저런 선수가 왜 브라질 월드컵 때 해설을 한 지 모르겠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박문성 해설위원 역시 "그러게나 말입니다"라며 같은 뜻을 전했다.

특히 이영표 해설위원은 "이 골 지분의 99%는 차두리에게 있다"고 극찬했다.

차두리 선수는 우즈벡전 출전으로 아시안컵 최고령 출전 기록을 만 34세 190일로 늘려 현재 역대 아시안컵 A대표 최고령 출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는 2007년 동남아 4개국 대회에서 이운재가 세운 만 34세 102일을 훌쩍 뛰어넘은 기록이다.

한편 한국은 2007년과 2011년에 이어 3회 연속 아시안컵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한국은 시드니로 이동해 이란-이라크의 승자와 오는 26일 오후 6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준결승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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