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컵' 활약 토레스, 여전히 바르사 '천적'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1-29 14: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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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반 만에 스페인 무대로 돌아온 페르난도 토레스가 바르셀로나의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으나,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는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토레스는 29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4~15 스페인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토레스는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팀은 2대 3으로 졌다. 1, 2차전 결과 AT 마드리드는 2대 4로 뒤지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 토레스 (사진=AT 마드리드)
지난 1차전에서 0대 1로 패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90분 안에 준결승행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2골이 필요했다. 최전방에 위치한 토레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였다.

이런 막중한 역할을 안고 경기에 나선 토레스는 경기 시작 1분도 안돼 자신의 임무를 성공했다. 경기 후 처음으로 찾아온 슈팅 기회를 살려 첫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득점 후 토레스는 경기장에 입을 맞추는 세리모니를 펼쳤다.

이 날 득점은 토레스에게 많은 의미가 있었다. 친정팀 AT 마드리드 복귀 후 처음으로 홈 경기장에서 만든 골이었다.

또한 바르셀로나 천적임을 다시 입증했다. 이 날 골로 토레스는 바르셀로나와의 통산 14경기에서 9골을 만들어냈다. 또한 지난 15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에 이어 또 다시 경기 시작 1분도 안 된 시간에 골을 넣어 경기 초반의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토레스는 경기가 끝난 뒤에는 웃을 수 없었다. 자신의 선제골로 잡은 리드는 8분을 버티지 못하고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전에 3골을 내주며 역전까지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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