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는 29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4~15 스페인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토레스는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팀은 2대 3으로 졌다. 1, 2차전 결과 AT 마드리드는 2대 4로 뒤지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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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레스 (사진=AT 마드리드) |
이런 막중한 역할을 안고 경기에 나선 토레스는 경기 시작 1분도 안돼 자신의 임무를 성공했다. 경기 후 처음으로 찾아온 슈팅 기회를 살려 첫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득점 후 토레스는 경기장에 입을 맞추는 세리모니를 펼쳤다.
이 날 득점은 토레스에게 많은 의미가 있었다. 친정팀 AT 마드리드 복귀 후 처음으로 홈 경기장에서 만든 골이었다.
또한 바르셀로나 천적임을 다시 입증했다. 이 날 골로 토레스는 바르셀로나와의 통산 14경기에서 9골을 만들어냈다. 또한 지난 15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에 이어 또 다시 경기 시작 1분도 안 된 시간에 골을 넣어 경기 초반의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토레스는 경기가 끝난 뒤에는 웃을 수 없었다. 자신의 선제골로 잡은 리드는 8분을 버티지 못하고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전에 3골을 내주며 역전까지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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