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감독, 예약된 리우행 티켓 반납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2-06 07: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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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백혈병 투병··· 차기 감독은 신태용 국가대표팀 코치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을 일궈낸 이광종 감독이 급성백혈병에 걸려 올림픽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이광종 감독을 대체할 후임 감독으로 성인 대표팀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하던 신태용 코치가 선임됐다.

5일 대한축구협회는 "이광종 감독이 급성백혈병으로 인해 당분간 치료에 전념해야 할 상황"이라며 "오는 3월부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을 겸해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대회 준비를 위해 신태용 코치를 후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킹스컵 축구대회(1~7일)에 출전 중인 U-22(22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태국에 머물던 이광종 감독은 갑작스러운 고열 증세를 보여 지난달 30일 귀국해 국내에서 검진을 받았고 이때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종 감독과 축구협회는 선수들이 받을 충격을 우려해 그동안 보도 자제를 요청해 왔다.

이광종 감독이 진단받은 급성 백혈병은 백혈구 암세포가 증가하면서 정상적인 백혈구 생성이 억제돼 면역력이 떨어지는 혈액암이다.

이광종 감독은 지난 2000년부터 유소년 전임 지도자로 활동한 유소년 축구의 '대부'로 통한다.

이광종 감독은 2012년 U-19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2013년 U-20 월드컵 8강 등의 굵직굵직한 성과를 남겼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선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10월 말 이광종 감독에게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감독직을 맡겼다.

네티즌들은 이광종 감독, 가슴아프다”, “이광종 감독, 빨리 치유하고 다시 감독 해주세요!”, “이광종 감독, 힘내세요”, “이광종 감독, 선수들 충격이 클 듯”, “이광종 감독, 파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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