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저가 담배에 대한 요구가 있는 만큼 정책위에서 검토해 달라”고 말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18일 “저소득층을 위한 봉초담배(직접 말아서 피우는 담배) 등 저가 담배 활성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인 아침소리는 23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저가담배 도입' 논란에 대한 설 민심을 파악한 후 '신뢰를 잃은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같은 얘기가 나오는 게 결국 정책 당국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소탐대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저가담배 얘기가 나오면 속셈은 딴 데 있었던 것 아니냐. 말 그대로 꼼수증세 하려고 한 것 아니냐. 이렇게 믿을 가능성이 높다"며 "정치권이 겉과 속이 다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당장은 일부 흡연자의 환심을 살지 모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정치권이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신뢰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며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게 오도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김영우 의원도 "나쁜 정책보다 더 나쁜 정책은 일관성 없는 정책"이라며 "담배 정책과 관련해서도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그는 또 "금연정책을 하다가 자칫 잘못하면 증세 정책으로 둔갑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며 "우리도 신중해야 하고 야당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인숙 의원 역시 "(저가담배 도입은)건강 때문에 올렸다는 것에 대해 스스로 거짓말 한 것 아니냐"고 쏘아 붙였다.
강석훈 의원도 "담배 논란을 보며 국민들은 그 정책이 당에서 말하는 건지 정부가 말하는 건지 구분하지 않고 당정을 하나로 본다는 것을 각인해야 한다"며 "당정이 서로 다른 소리를 하면 국민들은 정책 일관성이 없다고 이해한다는 것을 염두하고 당정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가담배는 병주고 약주는 뒤죽박죽 정책으로 국민들이 너무 황당해한다”면서 “노인과 서민들은 저가담배를 피우고 건강을 해쳐도 된다는 말인가”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저가담배 도입은 정부의 일관성 없는 금연정책”이라면서 “국민 건강을 생각했으면 밀고 가야지, 두 달도 안 돼 저가담배를 검토하는가. 논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도 “여당 원내대표가 저가 담배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며 “국민 건강을 해치면서 여론을 좋은 쪽으로 돌리기 위한 포퓰리즘 아닌가. 이래선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같은 당 전병헌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서도 “원내나 정책위에서 검토한 바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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