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이재오, 개헌론에 힘 싣기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3-12 16: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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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여야 대표 회동...개헌 이슈 배제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연일 개헌론에 힘을 싣고 있는 양상이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12일 개헌 문제와 관련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허락을 받는 날까지 '추후 논의하겠다'고만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무수히 많나 수많은 개헌 논의를 하고 필요성에 공감했음에도 불구, 새누리당은 매번 대통령 눈치를 보는 것인지 개헌특위 구성에 대해 추후 논의하자고만 한다"면서 "다음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논의하기로 합의했다'는 합의문을 발표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이재오 의원이 신촌대학교 제1강의실에서 개헌론을 설파했다.

신촌대학교는 신촌을 중심으로 대안 대학교를 만들려는 청년들의 자발적 모임이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개헌 방향으로 분권형을 제시하면서 “대통령의 권한은 외교·통일·국방 분야로만 한정하고, 국민이 직접 선거로 뽑는다. 그리고 나머지 권한은 국무총리가 통괄하는 내각이 갖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우선 제왕적 대통령제를 해체하고 이 권력을 득표율에 비례해 선출된 정당들과 나눌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이 의원은 현재 상황이 개헌에 우호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국회 내에서 직접 개헌 모임을 만들고 끊임없이 설득한 결과 여야 의원의 80% 이상이 분권형 대통령제에 동의를 했다”며 “약 240명의 현직 의원이 개헌안이 나올 경우 찬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개헌론이 탄력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7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3자 회동’을 하는 자리에서도 개헌 문제는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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