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나 있는 석양이지만 마을 주민들은 클래식을 더한 콘서트를 통해 석양을 후타미조 마을만의 브랜드로 만든 것이다.
최근 마케팅 원년의 해를 선언하고 오감누리타운, 마량 수산물 토요시장, 감성여행 1번지, 농․특산물 직거래센터의 4대 핵심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강진군의 브랜드 경영도 도시와 농촌의 상생이라는 지역 창생 새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5월 오감누리타운과 마량수산물 토요시장의 개장을 앞두고 지난 26일 강진아트홀 대강당에서 지역창생학의 저자로 유명한 강형기 교수를 초청해 강진군의 브랜드 경영을 돌아보고 주민들과 함께 토론하고 대안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형기 교수는 한국보다 앞서 지방자치의 기로에서 지역 브랜드 개발로 성공한 후타미조 등의 일본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어디에나 있지만 강진이 고유의 브랜드를 만들어 선점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당부했다. 특히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지역의 리더인 주민들로 지역의 고유자원을 고객들의 입장에서 이미지화하고 입소문을 내 지역 브랜드의 시장효과를 가져와야한다고 강조했다.
강진군은 관광에 감성과 체험을 덧입혀 머무는 관광인 농가숙박을 통해 농어촌 체험과 머무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둘러보는 여행이 아닌 머무는 여행, 고객과 함께하는 농어촌․다산․영랑 감성 등의 체험 등이 있다.
여행객들과 소비자들이 강진을 찾아 수확도 함께 하고 생산현장 등에도 참여시켜 도시 소비자와 농촌생산자의 신뢰를 높이는 상승효과를 통해 직거래 활성화 등 지역 주민들의 소득창출까지 이끈다는 계획이다.
강진의 고유자원을 브랜드화하는 지역창생도 결실을 이루고 있다. 맛으로 유명한 남도에서도 남도 한상으로 통하는 맛의 1번지 강진의 맛과 남도의 멋과 흥을 브랜드화한 오감누리타운이 5월 개장예정으로 이곳에는 무명가수타운도 만들어져 지역 음악인들이 머물며 상시적으로 독창적 공연을 펼쳐 전국 어디에도 없는 오감누리타운의 매력을 배가 시킬 계획이다.
마량 수산물 토요시장도 강진의 고유 색깔을 드러낼 곳이다. 이미 지역을 대표하는 음악회로 자리 잡은 토요음악회 공연장 근처에 청정해역 강진만의 신선한 회와 어패류 등 최고품질의 먹거리를 맛 볼 수 있는 수산물 시장이 들어선다.
지역창생의 핵심은 그 지역의 주민들이다. 지역민의 열정과 창조성이 브랜드의 혁신을 이끈다. 전국최초의 감성여행 농가숙박을 이끌 농어가 100명 모집에 170명이 신청을 했다. 현재 농박 참여자와 문화해설사로 나설 군민 250여명이 5월 농박체험 시작을 앞두고 감성여행대학에서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군에서도 브랜드 혁신을 위해 현장체험 등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과 지난 3월 지방자치 브랜드 혁신을 이룬 일본의 다양한 성공모델을 접하고 1월에는 제주도에서 강진군의 적용방안을 연구했다. 특히 4대 핵심 프로젝트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답을 찾고 전문가와의 대화와 토론을 통해 강진의 브랜드 개발, 프로젝트 혁신의 답을 찾았다.
강진원 군수는“강진에만 있는 오감누리타운과 감성여행 농박체험, 마량수산물 시장을 보러 오는 고객들이 함께 농촌 체험을 하고 농특산물에 대한 신뢰를 갖고 이용하며, 남도의 맛과 마량 청정해역의 수산물을 즐기며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농촌의 멋을 느낄 것이다.”며,“이런 농촌에서의 체험과 현장참여로 생긴 믿음이 자꾸 다시 강진을 찾고 강진의 농․특산물을 찾게 만들어 평일은 도시에서 휴일은 강진에서 보내는 도시와 농촌의 상생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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