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모임은 지난 29일 오후 2시 서울 문래동 폐공장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를 발족, ‘비(非)중도 대중적 진보정당’을 천명하고 나서면서 제1야당과의 선명성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여기에 그동안 출마여부를 두고 망설이던 정동영 전 장관도 출마를 결정, 국민모임 창당 일정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국민모임 관계자는 30일 “어제(29일) 창준위는 정당 명칭을 ‘국민모임’(가칭)으로 채택하고, 김세균 교수, 신학철 화백, 최규식 전 의원을 상임공동대표로 선출했다”며 “이들은 오는 9월 이전까지 창당을 완료하고 내년 총선에서 20석 이상을 확보해 원내 교섭단체가 되겠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악을 선거에 출마하는 정동영 전 장관의 활약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모두가 한 마음으로 전력을 다해 관악을 선거가 '비중도 진보정당'의 미래에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세균 상임공동대표는 전날 창당 발기인대회 인사말에서 국민모임을 ‘연합정당’으로 규정하면서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들이 함께 참여하는 정당, 노동-진보세력과 개혁적-진보적 구민주계 및 사회 각계각층의 무당파 진보인사들이 연합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국민모임은 과감하게 ‘비중도 진보’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진보세력들과 힘을 합쳐 오는 4.29 보궐선거에서 중요한 성과를 올리고 오는 9월 이전까지 창당을 완료하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기필코 원내 20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해 원내 교섭단체가 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야권교체를 실현시키고 이에 기초해 2017년 대선에서 기필코 역사적 정권교체를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서 정의당, 노동당, 노동정치연대 대표 들이 참석해 사실상 뜻을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본격적인 진보정당 통합 논의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정당은 하나의 꿈을 꾸는 하나의 팀”이라며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같은 꿈을 꾸는, 같은 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동당 나경채 대표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세력을 결집하고 통일해서 재탄생하길 바란다”고 밝혔고 노동정치연대 양경규 대표는 "우리는 오랫동안 기다렸다”며 “국민모임, 정의당, 노동당, 노동정치연대가 우리 사회를 바꿔가는 날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모임은 ▲노동 존중의 실질적 민주주의 추구 ▲공공성 강화와 생명과 생활을 우선시하는 보편적 복지국가 추진 ▲비핵화와 평화통일 노력 등을 국민모임이 추구하는 새로운 국가적 방향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국민모임 성공 가능성에 대해 밝은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심지어 ‘옛 통합진보당의 재건’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실제 새정치민주연합 고(故)김근태 전 상임고문, 이부영 상임고문등 과 함께 ‘재야 3인방’으로 꼽혔던 장기표 ‘통일 2016 포럼’ 대표가 최근 ‘국민모임’에 대해 “통합진보당의 재건”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그는 “국민모임이 손호철 씨처럼 통진당과는 결을 달리하는 사람들도 있어 통진당처럼 노골적인 진보노선을 걷지는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기본적으로 국민모임은 통진당의 재건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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