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박 대통령 담화, 친박실세 포함해 성역없이 수사하란 의미”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4-29 16: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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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정미경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은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성완종 파문 관련 대국민담화에 대해 “친박실세 포함해 성역없이 수사하란 의미”라고 해석했다.

정미경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국무총리, 친박 핵심, 그러니까 대통령의 가장 최측근들이 리스트에 있는 상황에서 성역 없는 수사를 하라며 측근들을 다 내놓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대통령 사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성역 없는 수사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지금 사과를 하면 대통령 스스로 ‘이 사람들이 다 유죄다’라고 먼저 말해 놓는 거랑 똑같은 거다. 그래서 일단 수사를 하고, 다음에 결과를 보자. 이런 게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치권에 보내는 메시지와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다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들께는 무슨 말이 필요하겠느냐. 너무 죄송한 거다. 본인의 몸이 아플 정도로 너무 죄송할 것 같다. 그걸 어떻게 말로 다 하겠느냐. 그런데 정치권에 우리가 이번기회에 확실하게 (부정부패를)뿌리 뽑자, 한편으로는 특사 부분도 조사를 해보고, 또 한편으로는 친박 핵심 측근들을 다 내놓겠으니 다 수사를 해다오. 이런 메시지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검사 출신의 정 의원은 ‘특별사면 논란에 대한 수사 가능성'에 대해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문재인 대표께서 이명박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했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 이명박 정부의 사람들을 다 살아있다. 그러면 그 부분부터 들어가면 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정 의원은 ‘(특사 관련해) 불법행위가 있어야 수사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러니까 특검을 하자는 것이다. 특검은 좀 다른 거다. 특검은 반드시 처벌하겠다는 것도 있지만, 진상규명과 정쟁을 그만하자. 이런 의미도 있다”며 “이건 특검으로 가는 것이 맞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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