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부실보증서 발급' 신보 압수수색

민장홍 기자 / mj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5-05 15:49:0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신청기업들 충분한 검증없이 발급한 혐의 [시민일보=민장홍 기자] 부실 보증서 발급 의혹을 받고 있는 신용보증기금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손준성)은 지난 4월22일부터 2일간 신용보증기금 대구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신보가 보증을 신청한 기업들에 대해 충분한 검증없이 보증서를 발급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하면서다.

검찰에 따르면 신보는 몇몇 기업이 보증서 발급을 위해 제출한 서류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건당 보증액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보증서를 발급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신보측으로부터 임의제출 수준으로 자료(서류ㆍ컴퓨터 하드디스크 등)를 수집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보가 기업에 대한 검증절차를 거치지 않았거나 허위로 보증서를 발급해줬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보는 신용이나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이 사업자금 등을 보다 쉽게 구할 수 있도록 보증서를 발급해주는 신용보증 업무를 맡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