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화 前 포스코건설 부회장 소환

민장홍 기자 / mj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5-19 17:42:4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포스코 비자금 조성 의혹'

[시민일보=민장홍 기자]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64)이 19일 포스코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이날 오전 9시30께부터 정 전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검찰은 정 전 부회장을 소환해 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 지시 여부를 비롯해 포스코건설에서 조성한 비자금이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67) 등 '윗선'에 전달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소환에 앞서 포스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을 거친 최 모 전무(53)와 박 모 전 전무(59)를 구속기소했으며 김 모 전 전무(63)는 구속 조사하고 있다. 또한 김 전 전무의 전임 김익희 전 부사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구속 수사 중인 상태다.

이들은 포스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하도급 업체들로부터 공사대금을 부풀려 지급받는 방식으로 수십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돈을 개인적으로 착복하거나 비자금을 조성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가 정 전 부회장에게 흘러들어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비자금 조성 의혹에 연루된 포스코건설 전직 상무 2명을 지난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현직 이 모 상무(57)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 상무는 공사에 참여한 하도급 업체 3곳으로부터 '각종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모두 4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이 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 의혹에 연루돼 구속기소하거나 구속 또는 불구속 상태로 조사하고 있는 포스코건설 전·현직 임직원은 모두 10명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