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계파모임 중지하라"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5-27 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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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방위적인 개혁을 책임질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27일 계파모임 중지를 요청하는 등 "새정치연합의 혁신을 꼭 이뤄내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기 직전 사전회의를 통해 혁신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으로 김 위원장을 선임키로 의결하면서 '김상곤호 혁신위' 체제를 공식 출범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최고위원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해 "새정치연합의 혁신을 위해 제게 전권을 위임한 만큼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혁신은 어느 한 사람의 힘으로만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문재인 대표와 혁신위원들께서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함께 해 주실 때 혁신이 이뤄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표와 최고위원들께서 가지고 있는 혁신 방안과 문제의식을 철저하고 꼼꼼하게, 허심탄회하게 말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또 "혁신은 국민과 당원을 위해 하는 것"이라며 "국민과 당원 앞에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사약을 앞에 두고 상소문을 쓰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서 있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절벽 위에 매달려 있다. 국민과 당원이 내밀어 준 마지막 한 가닥 동아줄을 부여잡고 있다. 국민과 당원의 손을 잡지 않으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처참히 부서지고 말 것”이라며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권력을 소유하겠다는 패권과 개인과 계파의 이익을 위해 우산의 싹을 먹어치우듯 새정치민주연합을 민둥산으로 만들고 있다. 국민과 당원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을 ‘무능력 정당’‘무기력 정당’‘무책임 정당’이라고까지 한다”며 “무능력에서 실력 있는 정책 정당으로, 무기력에서 활력 있는 젊은 정당으로, 무책임에서 책임 있는 신뢰 정당으로 환골탈태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금부터 혁신위원회의 활동 기간 중 패권과 계파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계파의 모임 중지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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