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경찰관 1명 메르스 양성판정

오왕석 기자 / ow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6-11 17: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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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경찰서 "함께 근무했던 2개팀 직원 9명 자가격리 조치"

[평택=오왕석 기자]11일 경찰관 가운데 첫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평택지역 경찰관 1명이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병원을 퇴원했지만 재검사에서 최종 양성판정을 받으면서다.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평택서 A경사(35)는 지난 4일 메르스 음성판정을 받고 서울 국립의료원에서 퇴원했다.

그러나 A경사는 지난 5일 폐렴 증세로 아산 충무병원에 입원했지만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9일 단국대 천안병원으로 옮겨져 메르스 1차 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어 그는 11일 2차 질병관리본부 검사에서도 최종 양성판정이 나왔다.

앞서 A경사는 지난달 31일 근무를 서다가 발열증상 등으로 메르스 환자가 경유한 평택 박애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고열이 아닌 이유로 메르스 검사를 받지 않았다.

이는 A경사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이 추정하고 있는 시점이다.

앞서 A경사는 지난달 26일과 28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온 친구와 술자리를 가진 것 때문에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를 받았으며 이달 3일 1차 양성판정이 나와 서울 국립의료원에 격리됐지만 2차 음성판정을 받으면서 다음날 퇴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온 A경사의 친구도 당시 음성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A경사가 근무했던 팀 등 2개 팀 직원 9명을 자가격리 중이며 이들 가운데 메르스 증상을 보이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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