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문재인, 내년 총선 부산서 출마하라”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7-28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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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폐지해야...오픈프라이머리 반대는 전략공천 의구심”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이 28일 문재인 대표를 겨냥 “문 대표는 내년 총선에 부산에서 출마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에 출연, “권역별 비례대표를 얘기하면서 근거를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하겠다고 했는데 정작 부산에서 출마를 포기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문 대표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약속을 지키라”며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고 부산에서 출마해 장렬히 산화하는 길을 택하기를 부탁한다”고 거듭 ‘부산 출마’를 촉구했다.

조 의원은 김상곤 위원장이 이끄는 혁신위원회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혁신위가 독일식 정당명부제를 도입하면서 비례대표 숫자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지금 우리나라가 독일만큼 정치수준이 높냐"고 반문한 뒤, "이번 기회에 비례대표제를 폐지해서 의원수를 54명을 줄여나가는 것이 우리 국민들이 바라고 있는 생각이 아닌가“라며 아예 비례대표 폐지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비례대표제도에 대해 "전문성을 도입하겠다는 것이 본래의 취지다. 근데 비례대표들이 전문성 있는 사람을, 사회적 명망이 있는 사람을 도입한다는 취지에 맞게 지금 도입하고 있나"라며 "이 제도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 때로는 돈으로 국회의원직을 사는 경우도 있고, 더 심각한 것은 계파 정치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례대표는 실질적으로 누가 임명하게 되나? 주류 측에서 임명하게 되어 있지 않나? 그래서 전형적인 정치의 줄세우기, 줄서기를 하게 만드는 것이 비례대표제"라고 비례대표제도의 해악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문재인 대표가 여당식 오픈프라이머리를 비판하는 데 대해서도 "문재인 대표는 더 이상 말장난을 안했으면 좋겠다. 여당식의 오픈 프라이머리를 반대한다면 야당식의 오픈 프라이머리는 뭔지를 제시해야 되는 것 아니냐"면서 "결국 그들이 심어야 될 (사람들)전략공천에 대해서 지금 감추고 있다는 그런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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