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신당 우려 적당히 타협하지 않겠다"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8-03 12: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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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영란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조국 혁신위원은 3일 “당의 결속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탈당과 신당 창당을 우려해 적당히 타협하고 넘어가진 않겠다”며 강도 높은 혁신안을 예고했다.

조 위원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혁신안을 내놓아도 나갈 사람은 나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방미 기간 중 “지역구 의원 수가 늘더라도 비례대표를 줄여 지금의 300석을 유지하는 것이 새누리당 생각”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실시하면 새누리당의 과반이 무너지니 그런 것 아니겠나. 여기엔 현역의원들의 기득권을 보장해줌으로써 대선주자로서 당내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개인적 셈법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같은 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서는 "특정 지역의 의원, 특정 집단의 의원을 통째로 물갈이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역이나 세대별, 다선, 초선 등 선수별이 아니라 개개인에 대한 의원별 평가가 이뤄지고 그 평가에 따라 떨어지는 분은 자리를 양보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천정배 신당’에 대해서는 "호남 신당을 꾸리는 분들과 새정치연합 모두 혁신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호남을 넘어 국민 전체를 향해 누가 수권정당인가를 보여주는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며 "천정배 의원이 만약 구시대적 인물과 같이 한다면 호남 민심은 그 호남 신당을 버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호남신당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새정치연합에 대한 불신이 크기 때문이지만, 호남 민심의 또 다른 측면은 새정치연합이 보다 혁신을 많이 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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