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현역 의원 20% 교체'라는 혁신위 안을 두고 20일 계파 간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조경태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 “상당히 잘못된 안”이라며 “비노무현계는 당을 떠나라는 최후통첩처럼 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정계파의 줄세우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며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장을 당 대표가 임명하도록 돼있고 점수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뭔가 투명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어 “결국 자기(친노)들만의 테두리를 위한 패권정치를 하겠다는 의도가 숨겨져 있지 않은가 하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것”이라며 “정치는 종합예술이지 성적순으로 줄을 세워서 자르는 시험이 아니다. 이번 8차 혁신안은 무효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여야를 떠나 합리적 진보와 합리적 보수 세력이 만나는 제3의 정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필요성이 꾸준히 국민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도 전날 저녁 tbs 교통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선출직 공직 평가 위원회를 전원 외부 인사로 구성하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혁신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그는 “선거는 외부 인사가 하는 게 아니라 당 내부 인사들이 치르는 것”이라면서 “당 내부를 잘 아는 분들이 적당한 비율로 함께 공천해야만 그 책임 하에서 선거를 치룰 수 있다. 그리고 책임도 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날 저녁 전남지역 일부의원들이 여의도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혁신위원회의 8차 혁신안에 대해 논의를 하는 등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실제 전날 회동에는 황주홍 우윤근 박지원 의원 등 전남지역 의원들이 참석, 공천혁신안을 두고 우려의 뜻을 나타내면거 전국 시도당협의회와 함께 문제제기를 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주홍 의원은 淄% 외부 인사로만 구성될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로는 정확한 평가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한계성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형성했다”며 “특히 평가 하위 20% 해당자에 대해 공천배제를 한다는 것은 평가위의 권한을 넘어선 ‘월권’이기 때문에 공정성을 위해 평가위는 기본적인 자격심사 역할 정도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공천혁신안의 당무위 의결처리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전날 발표한 8차 혁신안에 대해 문제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전화인터뷰에서 "19대 총선 때도 (현역의원의) 한 37%가 (공천에서) 배제됐다"며 “'하위 20% 공천 배제'는 크게 다가오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20%라는 수치를 명시한 것이 '월권'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혁신위는 당 최고위로부터 필요한 전권을 위임받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8차 혁신안의 평가위 구성 방안이 결국 당 대표의 권한을 강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우리 당의 최고위원회 의결 과정을 보면 최고위원들이 가지고 있는 의견을 내면서 대체로는 그 모든 의사를 반영해서 결정하는 방식"이라며 "그래서 그런 대표의 권한이 오히려 민주적으로 제한되는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에 출연한 전병헌 최고위원도 20%공천 배제안에 대해 “그 정도면 그렇게 무리가 있는 가이드라인은 아니다”라고 혁신안에 힘을 실어주었다.
혁신안대로라면 새정치연합 현역 의원 130명 가운데 약 26명 정도가 물갈이 대상이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 최고위원은 “물갈이라기보다 교체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직자선출평가위에 내부인사를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객관성이 보다 담보되어야하는 문제도 있다”며 淄% 외부 인사로 구성하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혁신위원 조국 서울대 교수도 이날 CBS라디오에서“국회의원이 아닌 제 3자의 사람이 평가하는 것이 평가 취지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쌀 산업 위기 극복 팔걷어](/news/data/20251119/p1160278499965424_411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도교육청, 올해 ‘공동 수학여행’ 성공적 마무리](/news/data/20251118/p1160278826050924_127_h2.jpg)
![[로컬거버넌스] 부천시, 매력적인 도시공간 조성 박차](/news/data/20251117/p1160308292200179_732_h2.jpg)
![[로컬거버넌스] 전남 영암군, ‘에너지 지산지소 그린시티 100’ 사업 추진](/news/data/20251117/p1160278744105355_303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