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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홍삼을 복용하자 건선을 포함한 다양한 염증성 질환을 악화할 수 있는 NO의 분비량이 크게 줄어들었다.(사진제공 = 한국식품연구원 공연희 외 ‘인삼에 함유된 페놀성 성분의 신경세포보호 및 항염증효과’ 논문 중 데이터 차트화) |
건선은 춥고 건조한 가을, 겨울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가을을 맞아 건선 환자들은 건선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등 건선 증상 완화 및 관리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건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면역세포의 비정상적인 활동이 피부 각질 세포를 자극해 각질을 과도하게 생성하고 염증을 유발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유전, 환경, 약물, 피부 자극, 건조함, 상기도 염증,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이 건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건선 증상은 피부에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고 해당 부위에 비듬 같은 각질이 나타난다. 건선 증상은 대체로 만성으로 진행돼 심할 경우 전신의 모든 피부가 발진으로 뒤덮이기도 한다. 하지만 가려움증은 다른 피부병에 비해 심하지 않은 편이다. 건선 증상은 주로 무릎, 팔꿈치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엉덩이, 머리, 팔·다리, 손·발 순서로 번지는 것이 보통이다.
건선 치료는 초기에는 바르는 스테로이드 연고, 레티노이드 연고 등을 사용하고 심하면 전신에 효과를 내는 먹는 약을 사용하지만, 먹는 건선 약은 대체로 면역력을 억제하는 것으로 부작용이 심한 편이다. 이 때문에 건선 극복을 위해 뛰어난 염증 억제 효과를 내며 교란된 면역체계를 바로잡아주는 홍삼의 인기가 높다.
한국식품연구원의 공연희 연구원은 실험을 통해 홍삼이 염증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염증을 일으키는 NO의 분비를 촉진하는 물질을 투입한 인간의 신경세포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입하고 NO의 분비량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홍삼을 투입한 군은 대조군 대비 NO 분비량이 67.1%에 불과했다. 염증 유발물질의 감소는 건선뿐 아니라 다양한 염증성 질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또한, 홍삼은 건선 약처럼 면역력을 저하하는 부작용이 없는 데다가 오히려 면역력을 강화하는 효능이 있다.
홍삼의 이 같은 항염증 효능이 확인되며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정,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발효홍삼, 흑홍삼 등 홍삼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뛰어난 효능을 앞세운 전체식 홍삼이 홍삼 시장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일반적인 물 추출 홍삼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홍삼 찌꺼기가 버려지게 되는데, 여기에는 물로는 추출할 수 없지만, 홍삼의 전체 유효 성분 중 절반이 넘는 52.2%의 불용성 영양분이 들어있다. 따라서 물 추출 홍삼 엑기스는 영양분 흡수율이 47.8%로 낮고 홍삼의 효능이 반감된다.
반면 전체식 홍삼은 물 추출 방식과 달리 제조 과정에서 버려지는 홍삼이 전혀 없다.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기 때문이다. 홍삼을 모두 분말로 만들어 농축액에 넣기 때문에 물 추출로는 섭취할 수 없는 불용성 성분까지 모두 흡수할 수 있어 영양분 흡수율이 95%를 넘는다. 흡수하는 영양분이 많아 자연히 물 추출보다 효능이 더 뛰어나다.
건선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쉽게 완치되지 않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따라서 건선 극복을 위해서는 병원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에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을 피하고 건선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먹는 등 생활 습관부터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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