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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축구협회) |
U-17 대표팀은 21일 오전 8시(한국시간) 칠레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기니를 상대로 2015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우승후보' 브라질을 꺾은 U-17 대표팀이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를 상대로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지으려 한다.
조 1위에 오른 한국은 기니를 이기면 16강행이 확정된다. 기니와 비겨도 16강행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이번 대회는 6개조의 1,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4팀이 16강에 진출한다. 하지만 한국 선수단은 기니를 꺾고 기분 좋게 16강행을 확정짓고 싶은 마음이다.
최진철 감독은 만반의 준비가 끝났다며 기니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낼 것을 다짐했다. 최 감독은 "한 팀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승리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끝마쳤다. 영상을 통해 기니를 파악했고 잘 알기에 우리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실력을 발휘하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브라질을 이기면서 자신감이 더해졌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흥분해있는 상태는 아니다. 자만심은 선수들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분위기"라며 기니와의 경기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칠레에 오면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해 결승과 같은 각오로 치르자고 다짐했다. 어떤 경기에만 치우치지 않는다"며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공수 양면에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함께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니는 잉글랜드와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 기니는 볼 점유율(잉글랜드 58%, 기니 42%)은 뒤졌지만 슈팅수에서 21-10으로 두 배 가량 앞섰다. 기니는 빠른 역습과 공간 침투에 능한 팀이다.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을 바탕으로 한 개인기도 뛰어나다.
한국 축구는 전통적으로 국제대회에서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고전한 기억이 있다. 여기에 수비수 최재영(포항제철고)이 브라질과 1차전에서 오른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대회 직전 장결희(FC바르셀로나)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데 이어 또다시 부상자가 발생했다.
장결희가 다쳤을 때는 차오연(서울오산고)을 대신 뽑았으나 이번에는 대회가 이미 시작해 대체 발탁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브라질과 1차전 후반에는 최재영 대신 이승모(포항제철고)가 투입돼 빈 자리를 메웠다.
이런 부상 악재는 선수단의 결속력을 높이고 있다. 이승우(FC바르셀로나)는 "같이 대회를 준비했던 친구들이 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하게 된 것은 유감이다. 그 친구들의 마음은 더 아플 것이다. 그 선수들을 위해 더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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