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한국 대 기니]최진철 감독 용병술, 오세훈 깜짝 스타 탄생

온라인 이슈팀 /   / 기사승인 : 2015-10-21 16: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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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축구협회)
17세 어린 태극전사들은 겁이 없었다. 상대가 누구든 거침이 없이 내달렸다. 최진철 감독은 오세훈이라는 깜짝 스타를 만들어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칠레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니와의 2015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오세훈(울산현대고)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이겼다.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 이어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마저 꺾은 한국 대표팀은 2승으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대표팀이 FIFA 주관 대회에서 2연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 대표팀은 '축구의 종가'라고 할 수 있는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1무 1패를 기록 중인 잉글랜드와 어떤 경기를 치르냐에 따라 B조의 1, 2위가 달라지게 된다.

대표팀은 1차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최재영 대신 이승모를 선발 출전시킨 것을 제외한면 1차전과 다르지 않았다. 이승우와 유주안을 투톱으로 내세우며 공격을 펼쳤다. 이승우는 2선으로 내려와 볼을 받은 뒤 전방으로 쇄도하는 선수에게 패스를 찔러주는 역할에 충실했다.

기니는 아프리카 팀 특유의 탄력과 개인기로 대표팀을 위협했다. 몇 차례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지만 골키퍼 안준수의 선방이 빛났다.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 받은 두 팀은 전반전을 0대 0으로 마쳤다.

기니의 위협적인 공격에 최진철 감독은 김승우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하고, 이승모를 미드필더로 올려 김정민과 호흡을 맞추게 했다. 교체 이후 안정감을 찾은 대표팀은 기니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 득점을 노렸다.

후반 막판 최진철 감독은 이승우 대신 오세훈을 투입했다. 고등학교 1학년 생답지 않은 건장한 체격의 소유자인 오세훈은 넘치는 체력으로 활발하게 움직였고. 추가시간 통렬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주심의 휘슬이 울리며 16강 행을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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