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지수 기자]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오는 11월14일 정부의 노동법 개정에 맞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22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절대 노동개악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는 의지와 이기고 싶다는 열망으로 단결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종인 민주노총 비정규직 담당 부위원장은 "대한민국은 현재 1000만 비정규직 시대"라며 "지금도 비정규직들은 충분히 일반해고를 당하고 임금이 깎이는 등 재계약 때마다 고용불안에 온 가족이 시달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권은 더 쉬운 해고를 통해 더 많은 비정규직을 양산함으로써 전 국민을 비정규직으로 만들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노동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인 비정규직 계약기간 연장과 임금피크제가 비정규직에게는 허울뿐인 정책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신현창 한국지엠 부평비정규직지회 지회장은 "어차피 비정규직은 해마다 업체의 재계약 여부에 따라 해고될 수 있다"며 "모두 쓸데없는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정규직에게 임금피크제는 언감생심"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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