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야권 상황 책임은 문재인 대표에게 있다”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11-10 10: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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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은 10일 “야권 전체의 절박한 상황을 타개해 나갈 권한도 책임도 기회도 현재 제1야당 대표인 문재인 대표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뛸 수 있는 모든 플레이어를 다 불러 모으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권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다”며 문대표가 당 안팎 인사들을 모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손 전 대표 문제는 지금 언급안하는 게 좋겠다"며 선을 그었다.

그 이유에 대해 김 전 의원은 " 때만 되면 불러다가 불쏘시개로 쓰고 버리는 그런 잘못된 풍토는 버려야한다”며 “우리 모두 정말 사즉생의 각오로 모든 것을 던지고 하는데도 야권이 정말 어렵다. 그럴 때 도와달라고 해야지 자신은 하나도 내놓은 것도 없고, 버린 것도 없으면서 뭘 어떻게 해달라는 거냐. 때가 되면 손학규한테 손 벌렸다가 끝나고 나면 버린 게 한두번이 아니잖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나머지 분들(천정배 정동영 등)은 모두 다 우리가 다 합쳐져야 될 자원들"이라며 "그동안 서로 간에 불신이 있었지만 국민들 눈에는 다 같은 사람들로 비춰지지 않느냐”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박근혜정부 핵심 요직 인사들의 대구지역 출마설에 대해 "정치의 본령은 아니다”라며 “대구 정치권 전체를 어찌 보면 희화화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 다섯달 앞두고 그냥 내려오면 바닥이 다져지는 거냐”고 반문하면서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한다는 것은 없고 갑자기 내려와서 대통령의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만 가지고 표를 달라는 것, 그런 점을 대구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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