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복지·문화여가시설 확충 온힘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12-11 13: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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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봉기적의도서관에서 최근 진행된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와의 만남' 행사에 참석한 이동진 구청장(왼쪽)의 모습.
이웃간 소통 이끌고
문화 교류도 알차게
감성충전 '안성맞춤'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문화·복지 관련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구는 둘리뮤지엄, 도봉기적의도서관, 함석헌기념관, 전형필가옥 등 역사문화시설 신설 및 재정비를 통해 '역사문화관광벨트화' 사업의 완성을 알렸다.

이 시설들은 현재 모두 개관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여기에 구는 최근 작은도서관과 여성·건강카페 등 다양한 문화·복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오는 2017년에는 도봉장애인종합복지관도 건립할 예정이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최근 조성되거나 앞으로 구에 들어설 문화·복지 인프라 시설을 살펴보았다.

■'고맙습니다 지혜의등대 작은도서관' 개관

접근성이 용이한 작은도서관이 최근 도봉회관 4층에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고맙습니다 지혜의등대 작은도서관'은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와 MBC가 주최하고, (사)작은도서관 만드는 사람들이 주관, KB국민은행이 후원하는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약 1억원의 리모델링비를 후원받아 조성됐다.

구에 따르면 구민회관의 노후 보강공사에 따라 부득이 올해로 공사가 연기돼 2년여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도봉구민회관 4층 독서실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고맙습니다 지혜의등대 작은도서관은 연면적 180㎡(54.5평) 규모로, 약 6000권의 장서와 유아실·자료실을 갖춘 독서문화공간으로 도서열람서비스 제공 및 북스타트 데이 등의 문화프로그램을 운영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매주 일요일 및 법정 공휴일을 제외하고 평일은 오전 9시~오후 8시, 토요일은 오전 9시~오후 5시이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청소년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도서관을 개관하게 돼 지역주민의 지식정보에 대한 접근성 향상과 문화의 질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여성·건강카페 '화음' 구청로비에 들어서

도봉구청사 1층 로비에는 특별한 카페가 있다. 이른바 여성·건강 카페인 '화음'이다.

꽃의 소리·조화로운 소리·화통한 소리를 함께 뜻하는 '화음'은 서울시 마을중심 여성·건강 카페 조성 공모사업을 통해 최근 구청 로비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조성됐다.

화음은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와 '커뮤니티실'로 구성됐으며 커뮤니티실에서는 프로그램 강의를 진행하거나 지역여성 자조모임의 사용이 무료로 가능하며, 오는 17일에는 '나이듦과 죽음준비'를 주제로 특강도 열릴 예정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마을중심 여성·건강 카페 화음이 다양한 커뮤니티에 대한 공간지원에 힘써주고, 도봉구 여성커뮤니티의 거점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마을공동체 정착을 위해 많은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화음'은 지적장애 청년 및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바리스타 교육 등 다양한 활동으로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주)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운영하며, 카페에서 나오는 수익금은 마을을 중심으로 이웃과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을 운영하는데 사용된다.

■오는 2017년 준공 예정 '도봉장애인종합복지관'

오는 2017년 연면적 2099.6㎡,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도봉장애인종합복지관'이 들어선다.

이는 올해 기준 전체 인구 대비 4.1%인 1만4800여명의 장애인이 등록돼 있으나 현재 장애인복지관이 없어 지역내 장애인들이 타지역의 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는 등 많은 불편을 겪으면서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구는 약 7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마들로 664-17 대지(대지면적 1205.7㎡)에 연면적 2099.6㎡ 규모의 도봉장애인종합복지관을 오는 2017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지하 1층에는 강당, 방송실, 식당, 미용실이 들어서며 1층에는 직업재활실, 운동실, 물리치료실, 상담실이, 2층에는 미술·음악·언어·심리치료실, 보호자대기실, 휴게실, 의무실, 정보화교육실, 소집단활동실이 3층에는 사무실, 자원봉사자실, 회의실, 대집단활동실이 들어선다.

구는 이 같은 도봉장애인종합복지관이 건립되면 장애인과 장애인가족의 재활 및 여가활용을 지원하고,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종합복지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체계적인 장애인 복지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도봉장애인종합복지관이 조성되면 그동안 타구 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던 장애인들의 불편을 해소함은 물론 더 나은 환경에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구는 장애인들의 복지증진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들어선 문화시설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펼쳐 주민들의 문화생활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도봉기적의도서관의 경우 최근 세계적인 그림동화 작가인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와의 만남 행사가 열렸다.

이 작가는 <생각하는 ABC>로 'BIB 황금사과상'을, <마음의 집>으로 '볼로냐 라가치 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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