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영란 기자]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함에 따라 후속탈당 여부와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노 진영은 추가 탈당규모가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석은 가능할 것으로 보는 반면 친노 진영은 15일 “섣부른 관측”이라며 대규모 탈당사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새정치연합 친노 홍영표 의원은 안철수 의원 탈당과 관련, "(추가 탈당이 이뤄진다 해도) 5명에서 10명 사이"라고 전망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언론을 통해 계속 나가겠다고 했던 의원들도 상당히 신중한 분위기로 돌아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14일, 15일, 16일 탈당설이 있었는데 (이뤄지지 않았다)"며 "당내의 여러 분위기가 작용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인으로서도 탈당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김한길 전 대표는 2007년 분당 당시 여러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를 다시 되풀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성준 의원도 김한길 전 공동대표의 탈당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 "야권 통합에 기여했던 분이 탈당을 결심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진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 "김한길 의원은 오랫동안 당에 몸을 담아 왔고, 또 안 의원 측과도 과감하게 합당을 결의함으로써 당의 외연을 넓힌 분"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추가 탈당 규모가 40~50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매우 섣부른 관측"이라고 일축했다.
진 의원은 “탈당을 공헌해왔던 분들조차도 당 내에 의견 수렴 또 지역구의 여론을 수렴해서 판단하겠다고 매우 유보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다”며 “탈당 규모가 수십 명까지 이르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안철수의 남자’라고 불리는 송호창 의원도 탈당에 대해선 머뭇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2012년 야권 대선후보 경선 당시 민주당 의원 중에서 가장 먼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며 탈당한 바 있다. 안 전 대표가 민주당 김한길 전 대표와 합당할 시에도 안철수 측 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런 송 의원이 탈당을 두고 고민하는 데에는 그의 지역구가 수도권인 경기 의왕·과천으로 탈당 시 재선이 쉽지 않다는 분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며 문재인 대표와 각을 세워왔던 주승용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의 심정을 이해하지만, 안타깝다"면서 "호남의 민심은 분열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실상 탈당 의사가 현재로선 크지 않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안철수 의원의 공동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문병호 의원은 "올해 안으로 20명 탈당을 예상하고 신당을 만들어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문병호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를 포함한 3명의 의원이 내일이나 모레 탈당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주말에 한두분 더 탈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말까지 20명 정도 예상한다"며 "(이분들과)총선에 나가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우선 문 의원과 함께 새정치연합 전남도당위원장 황주홍 의원과 전북도당 위원장 유성엽 위원장이 동반 탈당할 예정이다.
지역주민 설명을 위해 탈당 일정을 오는 17일로 바꿨지만, 의지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의 자문회의에 참여했던 최원식 의원도 탈당 우선순위 자로 거론되고 있으나 가족들의 만류로 막판 고심 중이다.
대규모 탈당은 수도권 비주류에 영향력이 있는 김한길 전 대표에게 달려 있다는 분석이 많다.
김한길 전 대표는 "문재인 대표가 숙고하고 계시다고 하잖느냐. 저도 좀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밖에 손학규 전 상임고문, 김부겸 전 의원 등 대중적 지지를 받는 정치인들과 호남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박지원 의원의 선택도 안 의원의 탈당이 실질적인 분당수준으로 이어질지, 소수 탈당으로 끝날지를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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