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수서 KTX 공사현장서 터널 구조물 붕괴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12-23 17: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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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부 1명 사망·1명 중태

[시민일보=여영준 기자]23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평택~수서 간 고속철도(KTX) 3-2공구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인부 1명이 숨지고 또다른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이날 사고는 오전 7시52분께 인부 4명이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위해 지하 50m 지점에 내려간 사이 갑자기 위에 있던 50톤 짜리 아치형 터널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정 모씨(52)와 박 모씨(53)가 구조물 더미에 깔리고 오 모씨(42) 등 2명은 재빨리 대피해 다행히 사고를 면했다.

사고 후 소방당국은 크레인 2대를 동원해 무너진 구조물 잔해를 제거하면서 구조작업을 벌였고 오전 8시39분께 정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정씨는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9시22분께 박씨를 구조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당시 작업자와 현장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시공사인 GS건설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을 보존하고 있다"며 "사고 수습과 원인규명을 위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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