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해역 강진만 '무산김' 불티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1-07 08:58:0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친환경 지주식 기법으로 1년에 4번 수확, 전국서 주문 쇄도
▲ 사진, 청정해역 강진만에서 무산김을 채취하고 있는 어민들
[강진=정찬남 기자]천혜의 청정해역 강진만을 품고 있는 신전면과 마량면은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이지만 지주식 돌김채취로 더 분주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김이 생산되는 겨울철이면 일 년에 4번만 채취 가능한 강진 무산(無酸)김이 불티나게 팔린다.

올해 친환경 지주식 무산(無酸)김은 김 양식장의 밀집을 예방하기 위해 ㏊당 시설량을 7책(1책 세로 2.2m × 가로 40m)으로 제한해 강진만 616㏊에 6000여 책을 시설했다.

강진만이 선사하는 별미의 무산김은 청정해역에서 지주식으로 생산해 훨씬 풍부한 바다의 향과 맛으로 인기가 높다.

강진만의 지주식 양식 법은 말뚝을 박은 뒤 김발을 매달기 때문에 조수 간만의 차로 하루 8시간 이상 햇볕에 노출돼 부유 식에 비해 재배기간이 더 길고 채취 횟수는 적지만 맛과 향은 더 뛰어나다.

파래나 잡티 등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한 유기산 사용을 원천 배재하고 친환경으로 양식하고 있다.

말발굽 모양의 내만이 잘 발달된 강진만은 물이 깨끗하고 담수의 영향을 받아 다른 지역의 김보다 품질이 우수해 100장 1속 당 가격은 4,000~7,000원으로 다른 지역보다 1,000원 가량 비싼 편이지만 고소하고 담백한 맛으로 대도시 소비자 등 찾는 이가 끊이지 않는다.

군은 오는 4월까지 친환경 무산(無酸)김이 60만속이 생산돼 30억 원의 어가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강진군은 지난 2008년부터 친환경 김 양식 사업을 위해 지주목, 발장, 작업바지선 관리기, 포장재, 저온저장고 등 28억 원을 투입해 지역 특산물로 육성하고 있으며‘해로달인 김’이라는 브랜드를 개발해 친환경 무산 김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