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오늘도 탈당행렬 이어져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1-13 12: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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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장병완 국민의당 합류...박지원 김영록 이윤석 박혜자도 탈당 예상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탈당행렬이 13일에도 이어졌다.

전날 수도권 지역 최원식 의원 탈당에 이어 이날 오전에는 호남 지역구의 주승용·장병완 의원이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추진 중인 신당 ‘국민의당’합류를 선언한다. 주 의원의 지역구는 전남 여수시을, 장 의원은 광주 남구다.

이로써 더민주를 탈당한 현역의원 규모는 앞서 탈당한 천정배. 박주선 의원까지 포함 총 16명에 이른다. 이들이 통합신당을 만들 경우 4명만 더 채우면 국회 원내 교섭단체(20석) 구성에도 문제가 없게 된 셈이다.

박지원.김영록·이윤석 박혜자 의원 등이 조만간 탈당을 예고하고 있고 수도권에서도 노웅래 의원 등 김한길계 일부 인사들의 탈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다음 주 쯤이면 교섭단체 정족수 충족에 별 무리가 없을 거라는 게 대체적인 정치권 분석이기도 하다.

다만 이들의 국민의당 합류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실제 탈당파 인사들이 일단 원내교섭단체 등록부터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탈당파들이 독자적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면 당장 국회 의사일정 협의나 정치현안 협상에 참여하게 돼 지금까지 새누리당과 더민주 양대 축으로 진행돼온 정국운영이 3당 체제로 바뀌게 돼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교섭단체를 구성하더라도 정당이 되지 않으면 국고로부터 정당활동이나 선거와 관련해 보조금 혜택을 누릴 수 없다.

탈당파들이 내년 2월15일까지 통합신당 창당(창당준비위는 해당 안됨)을 마치고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면 총선까지 87억9000여만원의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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