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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서구가 의료관광 특구로 공식 지정된 가운데 ‘2015 강서 의료관광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
올해 성장 로드맵 제시… 서울경제 이끈다
[시민일보=이지수 기자]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새해 '명품 강서'를 만들기 위해 새해 구정 운영방향을 발표하고 본격 가동에 나섰다.
구는 안전도시, 맞춤형 미래인재 육성, 촘촘한 복지망 구축, 품격있는 문화도시, 미래 명품 도시, 녹색도시 등의 세부계획을 통해 2016년을 세계 일류도시로 성장하는 '도약의 해'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공공 폐쇄회로(CC)TV 증설 ▲워킹스쿨버스 확대 ▲혁신교육 환경 조성 ▲책 읽는 도시 선포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가동 ▲드림스타트 사업 전동 확대 ▲LG문화센터 조기 착공 유도 ▲의료관광 특구 지정 계기 해외환자 유치·관광수요 창출 주력 ▲마곡중앙공원 조성 등에 박차를 가한다.
이에 <시민일보>는 구의 올해 구정운영 로드맵을 따라가 봤다.
■예방적 안전장치 확대… 으뜸가는 안전도시 만들기
새해에는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안전장치를 더욱 강화한다.
먼저 동별로 주민들이 동네 위험요소를 스스로 점검토록 하는 ‘우리동네 한바퀴 둘러보는 날’을 도입한다. 취약지역을 해당 지역 자율방재단 등의 주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순찰하고 돌아볼 계획이다. 순찰에서 발견된 생활 불편사항 등은 주민과 함께 처리방안을 모색한다.
강력범죄와 각종 사건·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공공 CCTV 98대가 새롭게 설치된다. 범죄 다발지역과 취약지역에 우선 설치되며 비용 최소화를 위해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다.
지난해 구축한 통합관제센터는 범죄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운영에 내실을 기하고, 주민대상 체험프로그램을 강화해 범죄에 대한 경각심과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배양에 힘쓴다.
보행자를 위한 안전장치도 강화된다. 방화대로, 공항대로, 강서로, 등촌로, 양천로 일대 총 1.6km 보행자 안전펜스가 신설·정비되며, 11억원의 예산을 들여 위험한 이면도로를 말끔하게 정비한다.
먹거리 안전 강화를 위해 식품사각지대인 소규모 마트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를 새롭게 마련하고, 전통시장의 위생강화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한다.
■시대적 변화에 걸맞은 맞춤형 미래인재 육성 총력
새해에는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수요를 채우기 위해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생태계가 확대된다. 최근 구성된 혁신교육 추진협의체를 중심으로 마을 결합형 학교, 학생자치연합회, 울타리 교사양성 등 교육혁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혁신교육 사업에 탄력을 불어넣기 위해 혁신교육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선다.
주민 모두가 독서를 통해 서로 소통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책 읽는 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상반기 중 '책 읽는 도시 선포식'을 개최해 의지를 다지고 꾸준히 책을 읽고 생각을 키우는 독서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독서동아리 인증제'를 도입한다.
복지관·경로당 등의 유휴공간을 확보해 작은 도서관 2곳을 추가로 확충하고, 전자도서관 서비스 기반을 넓혀 나가기 위해 1만5000여권까지 전자책을 늘린다. 작은도서관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공립은 물론 사립도서관과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전문교육을 강화한다.
교육개선을 위한 학교 지원사업은 24억원이 반영됐으며, 각급 학교의 노후 시설교체, 안전시설 설치, 방과후 학교 지원 사업에 투입된다.
■기다리는 복지서 찾아가는 복지로… 촘촘한 복지망 구축에 온힘
오는 7월부터 동주민센터가 주민 필요에 맞는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로 새롭게 태어난다.
주민이 도움을 청하기 위해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동주민센터 전직원이 ‘우리동네 주무관’이 돼 주민불편을 살핀다. 현재 동주민센터의 2팀이 3팀으로 확대되며, 사회복지사와 방문간호사 등 전문인력이 추가 배치된다.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마곡지구내 노인복지관 건립이 공공기여 방식으로 추진되며, 보람과 소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노인 일자리 사업을 펼친다.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드림스타트사업은 20개 전동으로 확대되며,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이행하고 아동친화정책을 적극 추진해 유니세프가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를 만들어 나간다.
공교육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전역에 양질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추가로 개원한다. 신규 설치는 물론 기존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벌여 10곳 이상의 어린이집을 확충할 계획이다. 나아가 우수한 보육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주기적인 실태조사와 운영개선을 위한 노력을 병행한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품격있는 문화도시 비상
먼저 다양한 문화예술 창달을 위해 공연장, 전시장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인 'LG문화센터'가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서울시, SH공사와 긴밀히 협의한다. 특히 마곡산업단지의 첨단성과 문화센터의 예술성이 조화된 품격있는 센터가 들어설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꾸준히 의견을 개진한다.
화곡동 지역의 문화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강서문화센터 이전 사업은 대상부지 선정, 보상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이전작업에 속도를 낸다.
창작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문화예술인들을 위해 염창동에 전시, 공연활동이 가능한 다목적 창작공간이 마련된다. 염창동 청소년 공부방 지하 1층을 리모델링해 105㎡ 규모로 조성된다.
문화 콘텐츠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문화콜센터 서비스’가 새롭게 제공된다. 공연·축제 등 다양한 행사 및 문화 정보를 필요로 하는 주민을 문화회원으로 모집·관리해 지속적인 맞춤형 문화 서비스를 펼친다.
■활력이 흐르는 미래 명품도시로 변화 거듭
지난해 말 구가 의료관광 특구로 공식적으로 지정된 만큼 특구협의체를 중심으로 해외환자 몰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새로운 의료관광 상품 개발과 매력적인 관광 수요를 창출에 주력하고 부족한 의료관광 인프라를 채워나가는 데 매진한다.
마곡지구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산업단지 입주대상으로 선정된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의 조기 착공을 유도하고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는 데 행정역량을 집중한다. 기업 유치에도 더욱 매진해 단지를 더욱 활성화하고, 내년 하반기 2단계 아파트 준공에 따른 입주지원 대책도 마련해 주민 편의를 돕는다.
지난해 문을 연 강서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구민 일자리 6000개 창출을 목표로 취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 청장년층·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업지원을 위한 대규모 취업박람회도 개최해 현장면접을 주선, 구인·구직자의 원활한 연계를 돕는다.
■도심 속 녹색 행복, 푸르고 쾌적한 녹색도시로…
서울 최초의 '보타닉 공원(Botanic Park·식물원과 결합한 공원)'으로 조성되는 '마곡중앙공원'(가칭)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온실을 제외한 공원의 나머지 부분은 오는 2017년 10월 개장하고, 2018년 5월 온실을 포함한 공원 전체가 문을 연다.
봉제산 일대 고유한 생태와 역사문화, 경관자원 등의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봉제산 둘레길이 조성된다. 봉제산둘레길은 7.0km 코스로 3시간가량이 소요되며, 지난해 1단계 구간에 이어 2단계 구간이 완공된다.
우장산 근린공원 일대는 주민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쉴 수 있도록 힐링 숲이 들어선다. 5만여㎡로 들어서는 힐링 숲은 치유의 명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체험센터, 산책로, 명상의 광장 등을 갖춘다.
노현송 구청장은 “인구 60만 시대를 앞두고 있는 강서구는 이제 단순한 도시를 넘어 서울 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도약의 터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지금 비록 구가 어려운 살림살이를 하고 있지만 새해에는 여러분과 함께 흘린 땀과 노력이 더 큰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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