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신당세력 통합 가속도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1-27 10:40:5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박주선 의원 국민의당 합류...민주당-신민당 30일 소통합 후 합류 전망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야권 신당세력 중 하나인 가칭 ‘통합신당’의 박주선 의원이 27일 국민의당과 통합을 선언하는 등 야권내 신당세력 간 통합에 가속도가 붙었다.

동교동계 이훈평 전 의원은 27일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오는 30일 신민당의 박준영 전 전남지사와 민주당의 김민석 전 의원이 먼저 통합하고 추후에 국민의당과 합류할 예정”이라며 “당장 국민의당에 합류하지 않는 건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민주당’ 당명을 지키기 위해 시기를 조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전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 민주당 당명으로 통합하게 된 배경에 대해 “사실은 민주당과 신민당은 야당 지지자들의 어떤 애정이 담겨 있고 추억이 담겨 있는 당명 아니겠느냐”며 “그래도 1955년 뿌리를 둔 민주당,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도 회고록에서 ‘그래도 역시 야당 하면 민주당 아니냐.’라고 했던 그 민주당으로 합치는 것이 좋겠다고 결단을 내려주셔서 ‘민주당’명으로 공동대표제로 해서 통합을 한다고 결정이 되었고 이번 토요일 백범 기념관에서 정식 통합창당대회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국민의당과 통합에 대해 “묻지마 통합을 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호남신당통합을 논의하던 분들이 계속 (통합을)논의해왔다. 큰 틀에서는 호남에 기반 한 정당, 그러니까 정통적인 범 DJ세력이 먼저 통합을 하고 그 뒤에 안철수 신당과 논의하자는 것이 대략의 명시적인 공감대였다”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한편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마포 당사에서 열린 기획조정회의에서 "야권의 통합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비정치권에서 좋은 분들을 영입하는 일도 상당히 진척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미약하지만 한국 정치를 바꾸고 한국의 위기 상황을 구하기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여야는) 270석과 (국민의당은) 지금 16석이다. 거대정당과 창준위다. 저희들이 제3당으로 자리잡게 되면 많은 것들이 바뀔 거라고 약속드릴 수 있다. 제3당 혁명에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특히 그는 "이번 선거는 각 개별 당의 경쟁이 아니다. 국민의당,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어느 당이 이기는가하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이번선거는 양당구조를 깨느냐 못깨느냐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