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아버지가 중학생 딸 시신 방치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2-03 17: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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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서 백골상태 여중생 시신 발견… 경찰, 폭행치사 혐의 긴급 체포

[시민일보=여영준 기자]경기 부천시에서 백골 상태의 여중생 시신이 여중생 아버지의 집 안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천소사경찰서는 아동복지특례법상 폭행치사 혐의로 이 여중생의 아버지인 목사 A씨(47)와 계모 B씨(40)를 긴급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3일 밝혔다. 백골 상태의 시신은 경찰이 미귀가자 주거지 압수영장 집행 중 A씨의 집 안에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3월17일 부천 자신의 집에서 여중생 딸인 B양(14)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집안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버지 A씨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의 딸을 사망 전날 훈계를 하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죽어 있어서 이불로 덮어놓고 냄새가 나서 방향제 등을 뿌리면서 집안에 유기해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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