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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보다 좀 더 의미 있는 연휴 계획은 없을까?
가령, 미뤄온 병원 방문과 치료는 어떤가? 시간이 걸리는 치과 치료나 피부과 치료 등 한 살 더 먹는 것과 가장 연관이 있을만한 건강을 챙기기로 해보자. 병원 방문 전, 미리 병원 진료 일정과 휴진 일정을 참고하면 좋다. 대부분 병·의원들은 7일(일)부터 시작되는 구정연휴 기간 중 8일(월)과 9일(화)까지만 휴진을 하고, 대부분 대체 공휴일에는 정상진료 혹은 부분 진료를 한다.
때문에 5일(금) 오후나 6일(토) 병원을 방문해서 미뤄온 치료를 받으면 좋을 듯하다. 일정 시간 치료 후 관리가 필요한 점 제거 치료 외에, 항상 신경이 쓰이지만 사실 별다른 통증이나 불편함이 없어 치료를 차일피일 미뤄온 눈밑트러블, 한관종이나 비립종 등의 치료도 연휴기간을 이용하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 번 생겨난 한관종은 난치성 질환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저절로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별도로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는다고 그냥 두게 되면 점차 범위가 확대되고 개수가 늘어나 미용상 보기에 좋지 않다.
이는 메이크업시, 매끄러운 피부 연출이 불가능해 신경이 쓰이고 오돌토돌 올라온 한관종 부위에는 메이크업이 잘 되지 않아 화장이 들뜨는 경향이 있다.
비립종과 비슷해 보이는 한관종은 피부과전문의를 통해 진료 보기 전까지 육안으로 구분이 어렵다. 따라서, 비립종인지 한관종인지, 단순 눈밑트러블인지 등은 피부과를 찾아 전문의와 상담할 필요가 있다. 한관종 치료법은 까다롭기로 소문이 나 있다. 이는 한관종이 한 번에 제거되지 않아 치료가 번거롭기 때문이다.
한관종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뚜렷이 밝혀진 바가 없지만 유전력을 가진 것으로 일부 확인된 바 있다. 어떤 이들은 아이크림을 잘못, 또는 과잉 사용해 한관종이 생기는 것이 아닌지에 대해 문의 하지만 제품과는 큰 연관이 없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기존 한관종 치료는 눈밑 약한 살성 부위에 난 한관종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탄산가스 레이저, 어븀야그 레이저 등을 이용했다. 그러다 보니, 환자들의 통증 부담이 크고 치료 후, 딱지가 생겨 수일간 재생테이프를 부착하는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했다.
잘 관리한 이후에도 딱지가 떨어지고 흉터가 남는 경우가 많아 치료 만족도가 떨어지고 중간에 치료를 포기하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하는 난치성 질환인 만큼, 치료법을 찾아보고 나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면 좋다.
최근에는 레이저 치료가 아닌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미세 고주파 시술법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레이저가 아니기 때문에 통증 부담과 부작용 부분(딱지, 흉터)을 최소화하는 등 기존 치료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이 치료법은 청담고운세상피부과 소속 안건영 원장(피부과전문의)과 이창균 원장(피부과전문의), 도미옥 원장(피부과전문의)이 직접 연구 개발한 치료법으로 아그네스를 이용한 미세고주파 한관종 치료이다.
청담고운세상피부과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고바야시 기술을 그대로 전수받아 치료 테크닉을 이어 만든 아그네스는 본래 여드름 재발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피지선을 응고시켜 파괴하는 고주파 장비로 첫 임상과 개발을 시도했다. 이어 개별 핸드피스 니들을 연구 개발하면서 같은 시술원리를 이용해 보다 많은 적응증에 치료법을 적용하고 있다.
청담고운세상피부과의 한 의료진은 “최근 2~3년 전부터는 한관종 전용 니들을 이용해서 표피 부분 돌출된 한관종이 아닌 진피층 속 한관종의 뿌리 부분부터 주사해 치료하는 것으로 기존 치료법의 틀을 깨고 있다”며 “한관종은 속부터 문제되는 부위를 먼저 타깃해 치료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재발하고, 다시 크기가 커져 쉽게 치료되지 않기 때문이다. 표피부분을 직접 건드리지 않으므로 전처럼 재생테이프 관리를 할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의와 진료 상담 후, 연고 마취를 통해 통증에 대한 부담을 덜고, 시술 시간도 수 십분 내로 짧은 편인데, 시술 후에는 가장 두드러지게 보이는 증상으로 붓는 증상, 붉은 증상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멍이 드는 환자도 있으나 이런 경우는 드물다”며 “그리고 이러한 증상들은 대부분 수 시간 내, 혹은 1~2일 사이에 모두 서서히 가라앉는다”고 덧붙였다.
이 전문의에 따르면 한관종 치료는 연휴 기간을 이용해 시술하고 1~2일 간 휴식을 취해주면서 다음 2차 치료에 대한 일정을 꼼꼼히 계획하고 미리 병원예약을 해 두면 좋다. 한관종은 일회성 치료가 아니므로 한달 ~ 한달반 간격을 두고 최소 3회 이상 치료를 하면서 한관종의 크기가 얼만큼 응고돼 작아졌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미세하게 절연된 니들을 주사한 후, 니들을 이용해 미세 고주파를 흘려 보낸다. 이렇게 해서 진피층까지 전달된 고주파는 한관종만을 집중적으로 응고시켜 치료한다. 응고시킨 한관종의 크기가 점차 작아지면서 표피 부분에 돌출된 한관종이 모두 제거되는 과정을 통해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그 동안 일 때문에, 혹은 학업, 취업 문제 등으로 본인에게 소홀했다면 이번 연휴에는 병원 방문과 치료 계획으로 본인의 외모와 건강을 챙기는 것도 의미 있는 연휴를 보내는 방법일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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