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청소년, 창작 뮤지컬 공연 개최, 남한사회에 손을 내민다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2-18 09: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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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준비 과정 통해 성취감 고취와 분단아픔 공유
교도소, 병원 등 순회하며 공연사업 지속 예정

탈북청소년들이 2월 20일(토) 오후 4시에 롯데백화점(영등포 소재) 10층 문화홀에서 한반도 아이들이 만들어 낸 창작 뮤지컬 ‘꿈’을 공연한다.

창작뮤지컬 ‘꿈’은 시민이 주도하는 최대 통일연대 단체인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이하 ‘통일천사’, 상임대표 서인택) 서울지회가 주최하며, 겨레얼학교에 재학중인 28명의 탈북 청소년들이 직접 배역을 맡아 공연한다.

뮤지컬 시나리오는 재미교포인 캐롤라인 권 감독이 썼으며, 유호현(이화여자대학교 1년) 등 대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하며 공연준비를 했다. 뮤지컬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정신을 공유하고 남북주민과 화합할 수 있는 자긍심을 고취하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창작 뮤지컬 ‘꿈’은 영희라는 여자 아이의 삶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임산부가 북한을 탈출하여 중국에 도착하여 출산을 한다. 태어난 아이는 자라면서 엄마가 지병을 앓고 있음을 알고 엄마를 돌보기 위해 행상을 하지만 엄마의 병을 고치지는 못한다. 그러는 가운데 한국인 선생을 만나 예술학교에서 꿈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총괄기획을 맡고 있는 이동훈 통일천사 서울지부 기획국장은 “뮤지컬을 한 번도 본적 없는 아이들이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고민이 많다. 또한 부모의 손을 떠나 기숙사에서 생활하다 보니 자신감을 상실했고 부정적인 태도가 많다”며 “탈북 청소년들에게 포기하지 않고 분단의 아픔을 이해하고 치유하는데 문화적 접근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리안드림아티스트는 금번 뮤지컬 공연 이후로 교도소나 병원을 방문하여 공연사업을 펼칠 예정이며 다큐멘터리를 준비하여 오는 3월에 부산평화영화제에 출품할 예정이다.

한편 본 사업은 2015년 11월 샤롯데와 유엔해비타드가 추진하는 공모사업 ‘피스 디자이너’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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