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최고위원, 서울 관악갑 출마 선언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2-22 10: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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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책 연대는 가능...선거연대는 없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서울 관악갑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성식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수도권지역에서의 더불어민주당과의 야권연대에 대해 22일 ‘선거연대는 없고 정책 연대는 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한수진의 SBS 전망대’과의 인터뷰에서 "인위적인 선거연대는 국민들의 선택권을 빼앗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골 식당이 2개 정도 있었는데 오래 되다 보니까 식당이 음식 개선이나 주방 개선이 안 될 때가 있다. 이럴 때 새로운 식당을 하나 냄으로써 새로운 식당에 대해서도 주민들이 만족을 하시고 그 식당 덕분에 옛날 식당 2개도 깨끗해지고 좋은 음식을 만들어서 경쟁할 수 있지 않느냐”고 제3당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䃳당 구도로 선거를 치르게 되면 결국 야권 분열 때문에 이새누리당의 압도적인 승리로 이어지는 거 아니냐’하는 우려에 대해 “우리 국민들 중에는 전통적인 여야 대립으로 생각하시는 분도 있고 여야를 떠나서 상식과 합리를 기준으로 시시비비를 따지려는 그런 유권자층도 아주 넓어졌다”며 “국민의당이 창당하고 존재함으로써 그동안 양극단의 진영 논리를 싫어해왔던 분들, 양극단의 낡은 이념 대립이나 지역 대립을 싫어해왔던 분들이 국민의당의 지지층이 되시면서 새로운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이건 단순히 야권 분열의 과정이 아니고 우리나라 기존 양당 정치가 엉망이 되면서 정계 개편이 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야당끼리 좋은 정책 연대를 해서 새로운 대안을 내고 특히 안보문제에는 야권끼리의 정책연대를 넘어 여야정이 합친 정책연대도 가능하다"면서도 야권의 선거연대에 대해서는 “인위적인 선거연대를 한다는 것은 국민들의 선택권을 빼앗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 서울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3당 정치혁명의 봉화를 올린다”며 서울 관악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최고위원은 “정치의 새 판을 짜는 제3정당 정치혁명이 필요하다”며 “기득권과 패거리 정치에 멍들어버린 거대 양당의 담합 정치판을 이번에야말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최고위원은 “관악구는 국민의당이 제3정당 정치혁명을 해야할 가장 중요한 지역 중 하나”라며 “국민의당이 수도권 선거에서 더 큰 바람을 일으키길 바란다. 앞으로 수도권 선거에서도 의미 있는 대결판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성식 최고위원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재임시절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지냈으며,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선 야당텃밭인 이 지역에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지난 2011년에는 당 쇄신을 촉구하며 한나라당을 탈당했으며, 이듬해 대선정국에선 안철수 후보 캠프의 공동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고,지방선거를 앞둔 2014년 안철수 대표의 독자창당에 힘을 모았지만 안철수 대표가 민주당과 전격 통합하자 그와 결별했다. 그러나 안 대표가 국민의당 창당에 나서자 다시 손을 잡았다.

관악갑 현역의원은 친노 핵심 강경파로 알려진 더민주 유기홍 의원이다.

새누리당에선 김갑룡 전 서울시의원, 원영섭 변호사, 임창빈 새누리당 서울시당 부위원장 등 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정의당에선 이동영 관악지역위원장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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