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속한 이른바 ‘컷오프’ 대상자를 발표했으나, 일부의 반발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25일 더민주에 따르면, 1차 컷오프 대상에 오른 현역 의원은 지역구 의원 6명(문희상·신계륜·노영민·유인태·송호창·전정희)과 비례대표 4명(김현·백군기·임수경·홍의락) 등 모두 10명으로 이들은 4.13 총선에서 공천이 배제된다.
이들 가운데 가장 반발이 심한 의원은 이날 탈당을 선언한 비례대표 홍의락 의원과 경기 의정부 갑 지역구의 문희상 의원이다.
대구 북구을 예비후보인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대구 수성갑 출마를 준비 중인 더민주 김부겸 전 의원까지 나서서 홍 의원 컷오프에 강력 반발하며 당 지도부에 홍 의원 복당요청을 요구하며 압박했다.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 전 의원은 이 같은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사실상 동반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전 의원은 “홍의락 의원은 대구 경북에서 더민주의 유일한 현역의원으로 지역민은 물론 언론의 갈채와 격려를 받았다”면서 “대구에서는 ‘더민주는 대구를 포기하는 거냐. 그렇게 부르짖던 지역주의 해소 구호는 홍의락이나 김부겸 혼자 하는 소리이고 당에서는 아무 관심도 없는 거 아니더냐’라는 말씀들을 한다. 이제 뭐라고 대답해야 하느냐. 당 지도부가 가르쳐 달라. 도저히 모르겠다”고 당 지도부의 결정을 비판했다.
이어 그는 “당 지도부가 직접 홍의락 의원의 복당을 요청해 달라. 이 요청이 수용될 때까지 홍의락 의원 곁에 서 있겠다”면서 “저의 요청이 실현되지 않는다면 저 또한 중대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다.
다만 그는 탈당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김 전 의원은 “표현부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분명한 것은 탈당하기 위해서였다면 여기에 오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희상 의원 측도 이날 당 지도부의 공천배제 통보를 강력비판하고 나섰다.
더민주 의정부갑 당원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모든 당력을 총동원해도 절대 열세인 상황에서, 경기북부지역의 정치적 뿌리이자 구심점인 문희상 의원의 출마를 막는다면 경기북부지역은 다음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에서 전멸의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며 “문희상 의원의 공천 배제는 경기북부지역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정부지역 당원들은 문희상 의원에 대한 당의 공천배제 통보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중앙당은 문희상 의원의 공천배제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의정부갑 당원 모두는 문희상 의원 이외의 어떤 후보도 인정할 수 없다”며 “우리의 이러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의정부갑 2만여 당원 일동은 전원탈당 등 최후의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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