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예선 한국 일본]정설빈 2경기 연속골, 한국 일본과 1대 1 무승부

서문영 /   / 기사승인 : 2016-03-03 08: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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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강호 일본에 1대 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확보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일 오후(한국시간)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킨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경기에서 정설빈의 동점골에 힘입어 1대 1로 경기를 마쳤다. 대표팀은 승점 1점을 추가했다.

대표팀은 정설빈이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고, 미드필드진에 이금민, 지소연, 이민아, 장슬기가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조소현, 포백은 김수연, 황보람, 김도연, 서현숙이 포진됐고, 골문은 김정미가 지켰다.

경기 초반은 일본의 우세였다. 전반 4분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요코하마가 강력한 슈팅을 때렸고, 이 공이 골대 상단을 맞고 튕겨 나왔다. 이를 오기미가 머리로 재차 슈팅했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6분 장슬기의 패스를 받은 지소연이 드리블을 치며 슈팅한 공이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이후 한국은 일본의 파상공세에 고전했다. 전반 7분 오기미의 헤딩 슈팅을 시작으로 일본은 좌우 측면 크로스 공격을 위주로 한국 진영을 흔들었고, 한국은 투지 넘치는 수비로 막아냈다.

일본의 일방적인 공격을 막아낸 한국 대표팀은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후반전에 돌입했다. 후반전에는 한국의 공격 빈도가 높아졌다. 후반 11분 이민아가 일본의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로 일본 수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 23분 한국은 교체 투입된 전가을이 날카로운 패스를 찔렀고, 이 공을 수비하던 일본의 수비수가 손으로 건들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킥커로 나선 지소연이 일본 골키퍼의 선방에 실축하며 득점이 무산됐다.

후반 35분 일본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키퍼 김정미가 펀칭 미스했고, 옆에 서있던 니와구치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 여자 대표팀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을 노렸다.

결국 한국은 후반 42분 정설빈이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고, 정설빈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을 허용한 일본은 추가골을 노렸지만 한국의 수비에 막혔고, 경기는 1대 1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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